“벤츠, 볼보 부럽지 않다” ..국산 전기 車가 보여준 1등급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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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볼보와 견주어도 될 안전성”
기아 EV3, 충돌테스트 ‘만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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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기아 자동차 ‘EV3’

기아의 야심작 ‘EV3’가 한국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프리미엄 수입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종합 1등급을 달성했다.

충돌안전성과 보행자 보호, 사고 예방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쓸어담으며 국산 전기차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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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NACAP

EV3는 이번 평가에서 충돌안전성 89.5%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60점 만점에 53.707점을 획득한 EV3는 측면충돌과 기둥충돌 테스트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특히 어린이 안전성과 첨단 에어백 시스템에서도 최고점을 기록했다.

기본 사양인 ‘스탠다드’ 모델부터 9개의 에어백과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장치를 탑재해 안전에 대한 기아의 확고한 철학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도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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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기아 자동차 ‘EV3’

또한, 보행자 보호와 사고 예방 기술에서도 EV3의 진가가 드러났다. 외부통행자안전성에서 73.9%(14.772점), 사고예방안전성에서 82.0%(16.4점)를 달성하며 두 분야 모두 ‘별 5개’를 획득했다.

차로 유지 보조와 지능형 속도 제한 시스템이 완벽한 점수를 받았고, 전방 충돌방지와 차선 이탈 방지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전기차 특화 평가인 배터리 관리 시스템에서도 2.2점을 받아 전반적인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EV3가 벤츠 E200, 볼보 S60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특히 기본 트림에서도 최첨단 안전 장비를 아낌없이 적용한 점은 소비자 신뢰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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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기아 자동차 ‘EV3’

한편, KNCAP는 이번 평가에서 기아 EV3를 포함해 메르세데스-벤츠 E200, 볼보 S60, 현대 싼타페 등을 테스트했으며, 토요타 프리우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종이 종합 1등급을 기록했다. KNCAP 관계자는 “연말까지 추가 차종의 평가 결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평가 결과가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와 견줄만한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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