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이어가는 아우디
위기 타개할 신차 공개
전기 SUV Q6 e-트론
프리미엄 브랜드이자 ‘독3사’로서 명성을 떨치던 아우디, 지속적인 판매 부진, 경영 악화 위기 등 악재가 겹치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아우디는 2020년과 2021년 연간 2만 5천여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2022년부터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2022년 판매량은 2만 1천여 대, 지난해에는 1만 7,800여 대로 2만 대 선마저 붕괴됐다. 올해 3분기 역시 전년 기간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아우디코리아는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최대 2천만 원의 할인을 내걸었지만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데 실패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아우디의 판매량은 총 943대로 1천 대를 넘지 못했다. 점유율은 4.44%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18.1% 감소했다.
벤츠와 BMW는 여전한데..
아우디의 날개 없는 추락
벤츠와 BMW의 점유율에 비하면 한없이 초라한 성적표다. 벤츠와 BMW의 10월 점유율은 각각 28.77%, 30.25%로 아우디의 7~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자동차 업계의 한 전문가는 아우디코리아가 소극적인 신차 출시로 인해 포트폴리오가 노후화됐고, 이는 자연스레 판매 부진으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베스트셀링카 10위권 안에서 아우디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그나마 올해 소형 전기 SUV ‘Q4 e-트론’과 ‘Q4 e-트론 스포트백’이 10월 전기차 부문에서 각각 5위와 9위에 오른 게 전부다. 두 모델의 10월 판매량은 각각 184대, 79대로 집계됐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 역시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코리아의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7,472대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1% 감소한 수치다. 2달여 남짓 남은 상황을 고려하면 1만 대를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에 쉽사리 반박하기 어려워졌다.
Q6 e-트론 필두로
다시 반등할 수 있나
고전을 이어가는 아우디는 새 중형 전기 SUV ‘Q6 e-트론’ 카드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전동화 전략 차종 투입을 통해 분위기 쇄신과 수입차 ‘톱3’ 위상 회복에 돌입한 것. 아우디코리아는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2일부터 Q6 e-트론의 사전계약을 개시한다고 알렸다.
Q6 e-트론은 아우디의 새 전기차 플랫폼 PPE를 적용한 첫 번째 전기차로 알려졌다. 아우디는 해당 모델을 Q4 e-트론과 Q8 e-트론 사이 위치해 전기 SUV 라인업을 완성하고자 한다. 해당 모델은 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와 높은 성능, 큰 차체 크기 등을 갖춰 준수한 상품성을 뽐낸다. 차체 크기는 벤츠 EQE SUV와 비슷한 수준이다. Q6 e-트론의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4,771mm, 1,939mm, 1,648mm다. 휠베이스는 2,899mm다.
신차 갈등 잠재우기 위해
‘신차 폭격’ 준비한 아우디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새로운 플랫폼 적용으로 2열 공간은 물론 크고 작은 짐을 적재할 수 있는 짐 공간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는 Q6 e-트론과 A6 e-트론을 비롯해 A5, Q5 등 총 4종의 신차를 국내에 대거 선보이며 주력 제품군의 신선함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완성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간 판매량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던 포트폴리오 노후화는 신형 모델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주력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의 출시가 예고된 만큼 침체된 판매량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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