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을 실수라고 비판했다. 이는 지난주 말 EU 회원국들이 중국산 전기차에 기존 10% 관세 외에 최대 35.3%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투표한 직후 발표된 내용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성명을 통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의도한 대로 이러한 상쇄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광범위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실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 무역과 공정한 경쟁이 산업의 번영, 성장 및 혁신을 보장하지만, 이번 조치는 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을 저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판매의 36%가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BMW와 아우디도 유사한 상황이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 폭스바겐을 포함해, 중국 시장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유럽연합과 중국이 상호 이익이 되는 협상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계속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우리는 그러한 해결책이 가능하다고 확신하며, 이를 개발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이번 조치의 집행을 연기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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