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 부품
약 6조원 규모 구매해
BMW그룹은 최근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 1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속적인 투자에 대한 소식에 전해지며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연간 매출액 훌쩍 넘는 국내 부품 공급 규모
BMW코리아에 따르면, BMW그룹이 지난해 한국 기업들로부터 구매한 부품 금액은 약 45억 유로(약 6조6천억 원)에 이른다.
이는 BMW코리아의 연간 매출액을 뛰어넘는 규모로,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LG그룹, 한국타이어 등 30여 개의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부품을 조달하고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장기적인 협력 관계로도 이어지며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삼성SDI는 BMW 전기차 11개 모델 중 9개 모델에 고전압 배터리를 공급하며, BMW 전기차의 성능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최근 출시된 미니 컨트리맨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해 자동차 업계 최초로 OLED 패널을 적용하기도 했다.
드라이빙센터로 국내 자동차 문화 발전에 힘써
BMW는 오프라인 인프라 투자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는 매년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국내 자동차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 드라이빙센터는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시설로,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장되었다.
29만㎡ 이상의 넓은 부지를 자랑하는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 10년 동안 약 152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BMW그룹의 이러한 행보는 그들이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각국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철학에서 비롯됐다.
BMW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에도 한국 시장을 떠나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왔으며, 현재 한국은 그룹 내에서 5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