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생태계
현대차 소프트웨어까지 탑재
앞으로는 주차 위치를 깜빡했거나 도난을 당했을 때도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으로 내 차도 ‘자동화’한다
삼성전자가 현대차그룹과 함께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자동차 소프트웨어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스마트싱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IoT 제품과 스마트 디바이스를 자동화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외출 시 에어컨이나 히터가 켜져 있는지 확인하고 원격으로 끌 수 있으며, 또 카메라와 연동해 움직임이 감지되면 즉시 경보가 울리도록 설정할 수 있다.
야외에서도 집 안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러한 스마트싱스의 활용 분야를 이번에는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까지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에 차량을 등록해 맞춤형 제어를 할 수 있으며,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공조 제어, 주행 가능 거리, 충전 상태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 사장은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운전자에게 이동 수단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수 있어 많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인포테인먼트 통해 홈 제어 가능해져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마트싱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차량 내 카메라와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연동해 탑승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반려동물이 차 안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절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도 집 안의 삼성전자 가전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전경훈 삼성리서치장(사장)은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싱스로 집 밖에서도 편리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확대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다양한 사업 파트너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공유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