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화재 가능성 ”정부 칼 빼 들었다”…차주들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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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리콜 발표 / 출처 : 연합뉴스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차량들이 대거 리콜에 들어가면서 완성차 업계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

전자제어유압장치(HECU)의 결함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대규모 리콜을 발표했다.

화재 우려로 91만 대 가량 자발적 시정조치

국토교통부는 25일, 총 91만 7547대의 차량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 것은 현대자동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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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리콜 발표 / 출처 : 연합뉴스

그랜저, 싼타페, 투싼,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5개 차종 총 62만 349대에서 HECU 내구성 부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시정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랜드스타렉스 20만 1393대는 엔진 내 부품 체결부의 내구성 부족으로 화재 위험이 있어 26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기아 역시 화재 우려로 리콜에 동참한다. 모하비 8만 9469대는 HECU 내구성 문제로 인해 9월 30일부터 리콜을 시작하며, 스포티지 3233대는 동일한 문제로 이미 9월 23일부터 리콜이 진행 중이다.

상용차에서도 리콜이 이어진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TGS 덤프트럭 등 4개 차종 1829대(건설기계 570대, 자동차 1259대)에 대해 크랭크샤프트 메인베어링 강성 부족으로 화재 위험이 있다고 판단, 10월 4일부터 시정조치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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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리콜 발표 / 출처 : 만트럭버스코리아

크랭크샤프트는 엔진의 피스톤 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변환하는 핵심 부품으로, 강성에 문제가 생기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스카니아코리아그룹은 카고트럭 1274대에서 조향장치 내 연결부품의 제조 불량으로 핸들이 떨리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결함이 발견돼 9월 27일부터 리콜을 실시한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에 포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동차 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와 차대번호를 입력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만트럭버스코리아의 건설기계는 해당 업체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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