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WRX 프로젝트 미드나이트’ 공개
스바루가 브랜드 역대 가장 강력한 스포츠카 ‘WRX 프로젝트 미드나이트’의 제원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스바루 모터스포츠 USA와 버몬트 스포츠카 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WRX 프로젝트 미드나이트, “양산차 기반 레이싱카 중 최고 성능”
프로젝트 미드나이트는 고(故) 켄 블록의 ‘에어슬레이어’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2.0리터 플랫 4 터보 엔진을 탑재해 670마력과 토크 93.8kgf·m을 발휘하며 최대 9500rpm에서 회전한다.
차체는 카본 파이버로 만들어진 와이드 바디가 적용됐고 철저한 경량화로 기존 양산 모델보다 450kg 가벼운 공차중량 1,120kg를 달성했다.
서스펜션은 포장도로에 최적화돼 있으며 18인치 마그네슘 OZ 레이싱 휠과 요코하마 아드반 레이싱 슬릭 타이어가 장착된다.
외관상 가장 돋보이는 특징은 대형 리어 윙으로, 고속 주행 시 코너링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운포스를 극대화한다. 더불어 보닛에서 불꽃을 분출하는 방식으로 차량의 강력한 성능을 뽐내는 독특한 기능도 포함돼 있다.
스바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WRX의 최대 잠재력을 이끌어냈다”며 “이 차량은 양산차 기반 레이싱카 중 최고의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바루, 2026년까지 전기 SUV 3종 출시
한편 스바루는 토요타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2026년까지 공동 개발한 전기 SUV 3종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스바루의 오사키 아쓰시 CEO는 최근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토요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 개발, 생산 및 공급 시스템을 강화하고 변화무쌍한 자동차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스바루는 2024년 가을 차세대 e-Boxer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일본 시장에 최초 공개하고 2026년에는 미국에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사키 CEO는 “전동화 추진과 함께 내연기관 차량에도 주력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 라인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