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밴, 유럽서 포착
내년 7월 출시 목표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 PBV 모델 ‘PV5’의 시험 주행 차량이 발견됐다. 앞서 지난 1월 CES에서 PV1, PV7과 함께 공개된 바 있다.
기아 PV5, 콘셉트카와 유사
기아 PV 라인업은 전기 PBV로 필요에 따라 차체를 변형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이다.
현대차그룹의 e-CCPM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차량 상부 비즈니스 모듈을 바꾸는 방식으로 다양한 형태 변신이 가능하다. 중형급에 속하는 PV5는 기아 PBV 중 가장 먼저 출시된다.
최근 목격된 PV5는 두툼한 위장막으로 덮여 있어 세부 디자인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다만 전체적으로 앞서 공개된 콘셉트카와 비슷하며 사이드미러, 검은색 스틸 휠은 추가됐다.
현대차 스타리아, 폭스바겐 iD.버즈와 함께 찍힌 사진도 포함돼 있어 어느 정도 차량 크기 비교가 가능하다.
스타리아의 전장은 약 5.2m, iD.버즈의 전장은 약 4.7m인 만큼 이를 고려하면 PV5의 전장은 공개 당시 알려진 4,645mm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7월 출시 전망
PV5의 기반이 되는 e-CCPM 플랫폼은 모듈식 구조다. CES에서는 패널밴을 픽업트럭으로 변형하는 콘셉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PV5는 베이직(여객), 딜리버리(밴), 하이루프 딜리버리, 섀시캡 등 다양한 차체 옵션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이지 스왑(Easy Swap)’ 기술도 도입된다.
한편 기아는 2030년까지 연간 30만 대의 PBV 생산이 가능한 ‘에보공장’을 화성에 설립할 계획이다. PV5는 화성 공장에서 생산돼 내년 7월 출시한다.
앞으로 기아 PBV 라인업에는 PV5보다 작은 PV1 뿐만 아니라 큰 PV7도 추가된다. 전장은 PV1 3210mm이며 PV7은 5270mm로 스타리아와 유사하다. 기아는 이들 모델을 생산해 특수목적차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