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레벨 4 자율주행 셔틀버스 개발
KT, 자율주행 버스 시범 운행
르노그룹이 중국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WeRide)와의 협력을 통해 레벨 4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셔틀버스 생산에 착수한다.
르노는 개인용 자동차에 자율주행 기술 도입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보고 대중교통 수단인 셔틀버스에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르노, 기존 대중교통 대체제로 자율주행 셔틀버스 강조
위라이드는 2017년 레벨 4 자율주행차 개발에 목표를 두고 설립된 회사로, 르노와 함께 유럽의 저배출 지역 규제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오랜 기간 시험해왔다.
르노그룹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질 르 보르뉴는 “장기적으로 지역 사회의 증가하는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자율주행 저탄소 미니버스를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개인용 차량과 대중교통을 구분해 접근하면 자율주행차의 잠재력을 보다 신속하게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협력은 대중교통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널리 보급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르노는 최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운전자 고용을 줄임으로써 발생하는 비용 절감의 장점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비용 절감을 자율주행 셔틀의 주요 구매 이점 중 하나로 꼽았다.
또한 자율주행 미니버스가 24시간 내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으며 비용, CO2 배출량 및 승객 측면에서 기존 대중교통 수단(기차, 트램, 버스)에 비해 오염 없는 대체제나 더 효율적인 보완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두 기업은 이달 말 파리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 기간 동안 위라이드의 로보버스 피플 무버를 이용한 셔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 자율주행버스 시범 운행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버스 운행이 시작됐다. KT와 안양시가 협력해 모빌리티 AX(인공지능 전환) 기술 및 서비스 노하우를 활용한 자율주행버스 시범 운행을 진행 중이다.
버스의 명칭은 ‘주야로’이며 현재 11개 정류장을 연결하는 6.8km 주간 노선과 14.4km 야간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8월 14일까지는 무료로 운영되며 이후 실제 대중교통 서비스의 일부로 편입돼 유료화될 예정이다. 유료화 이후에는 버스정보시스템을 통해 정류장에서 자율주행버스 도착 시간을 사전 확인할 수 있다.
KT 모빌리티사업단장 최강림 상무는 “KT가 오랜 기간 쌓아온 AI 기술을 활용해 모빌리티 AX 사업을 선도해왔다”며 “안양시와의 협력은 실제 생활 속 지방자치단체의 대중교통 서비스로서 의미가 크며 앞으로도 여러 지자체 및 기업들과 협력해 대한민국의 스마트 도로와 미래 모빌리티 발전을 이끌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