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가 18일(현지시각) 자사의 모델 라인업에 차세대 플랫폼 CTB(Cell To Body)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CTB 플랫폼은 차체 내 배터리를 내장한 플랫폼으로 현대차 그룹과 폭스바겐 그룹의 스케이트 보드 형태 플랫폼과는 다른 형태다. 업계에선 테슬라와 BYD가 자사의 전기차 모델에 이 CTB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링크&코 그리고 지리 갤럭시 모델 라인에 최신 친환경 에너지차 기술을 신속하게 통합하겠다며 핵심 기술로 인공지능(AI)을 손꼽았다. 지리차의 CTB 플랫폼에는 11-in-1 지능형 전기 드라이브, 지리가 직접 개발한 배터리 및 무선 BMS같은 최신 전기차 기술 제품군이 포함된다.
아울러 동시에 링크 & 코 브랜드 내에서 지리는 CDC(연속 댐핑 제어) 전자기 서스펜션 및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 등 고급 사양의 부품을 CTB 플랫폼 차량 전체에 적용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 모델들은 모두 800V 아키텍처를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AI 기반 디지털 섀시로 만들어 진다.
중국 지리자동차는 CTB 플랫폼의 승부수는 바로 인공지능이라고 손꼽았다. 지리자동차 CEO는 “AI가 없으면 자동차는 단지 이동수단 뿐. AI가 있으면 지능적인 동반자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자동차 산업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 주장하며 차기 모델에 광범위하게 AI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리자동차는 스웨덴 볼보차와 협업해 SEA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모델들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번 CTB 플랫폼은 지리차 독자적으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AI라는 승부수를 더했다. 지리차의 이번 도전이 어떤 결과를 빚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