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람들 호X 됐다”.. 테슬라 ‘900만 원’ 무쓸모 옵션에 차주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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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끊이질 않는 테슬라
900만 원 옵션에 논란 발생
소비자들 계속해 피해 입어

테슬라 FSD 옵션 논란

테슬라가 또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을 만들어냈던 테슬라는 1년 새 분기 영업 이익률이 16.6%에서 8.2%로 반토막 났다. 연간 영업 이익률도 곤두박질치면서, 현대차·기아의 연간 영업 이익률 10.2%보다 낮은 9.2%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영업 이익률이 내림세를 보이는 이유는 BYD의 가격 경쟁, 사이버 트럭 양산 난항 등 여러 이유가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최근 오류로 인한 대량 리콜이 잦아지면서, 테슬라의 품질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다는 것이다.



잇따른 대량 리콜
국내에서도 기능 문제가

26일 테슬라는 19만 9,575대를 리콜하며, 81건의 결함 수리 요구를 확인해야 했다. 2023년형 테슬라 모델 Y, S, X의 후방카메라 이미지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달 초 중국에서도 주행 보조기능에 문제가 있는 162만 대를 리콜하면서, 테슬라 기술에 대한 신뢰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기술 문제가 있어, 테슬라 차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테슬라 모델 3 차주 A 씨는 출시 당시 고가 옵션을 추가해 구매했지만, 4년 동안 기술적 문제로 사용하지 못했다. A 씨는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구제신청을 했지만, 테슬라코리아 측에서 조정안을 거부했고, 결국 27일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 출처 = ‘테슬라 코리아 홈페이지’

사용도 못하는 기능이
900만 원이 넘어가

문제가 된 기능은 풀 셀프 드라이빙인 ‘FSD’이다. 테슬라의 반자율주행 기능은 FSD와 EAP로 나뉜다. EAP 452만 원가량으로 기본 모델에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자동차선 변경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FSD 904만 원가량으로 향상된 오토파일럿과 교통 신호등 및 정지 표지판 제어 등의 향상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었다.

테슬라는 국내에 맞는 FSD 기술을 도입하기 전, 판매를 선행했다. 그 결과 국내 FSD 구매자들은 EAP 기술과 같은 기능을 제공받는 중이다. 이에 불만을 느낀 구매자들은 ‘EAP 기능과 동일한 만큼 FSD와 EAP 차액만큼 환불해 주거나, FSD 기술을 계정 귀속으로 변경해 달라’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스1’

문제의 FSD 기술
국내 상용화 가능할까?

테슬라 FSD는 현재 버전 11인 ‘FSD V11’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FSD V12는 테스트 중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FSD를 위해 테슬라는 수천억 원을 투자하여, 자율주행 슈퍼컴퓨터 ‘도조’를 구축했다고 알려졌다. FSD 홍보는 한참이지만, 국내 출시 소식으로 전해지는 것은 없다.

국내에서 FSD는 여전히 ‘출시 예정’이다. 테슬라는 ‘FSD 기능 옵션의 국내 출시를 위해서는 안전성 검증 및 국토교통부 등 관계 당국의 규제 승인이 선행돼야 한다’라고 답변하며, 정확한 출시일을 알려 줄 수 없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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