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급 가격 실화?” 스펙 대비 너무 싼 ‘이 차’, 유럽에서 먹힐까 주목

603

신규 전기차 브랜드 나미, 신차 공개
경차급 가격, 긴 주행거리로 상품성 주목
나미의 유럽진출, 가격이 관건

가성비 전기차, 유럽 시장 도전

가성비-전기차-신차-중국-해치백
Nammi 01 EV 도심 – 출처 : Nammi

작년 8월경, 중국 제조사 둥펑(Dongfeng)은 신규 전기차 브랜드 Nammi(나미)를 론칭했다. 나미는 유럽 시장 진출을 예고하며 신차를 공개했는데, 가격이 논란이다. 유럽 시장에 진출해도 이 가격 그대로 제시할 수 있겠냐는 이유 때문이다.

나미의 신차는 Nammi 01 EV라 부른다. 소형 해치백이며, 저렴함과 체급 대비 긴 주행 거리가 이 차의 존재이유다.

유럽에서도 먹힐 듯한 가성비 스펙

가성비-전기차-신차-중국-해치백
Nammi 01 EV 1열 인테리어 – 출처 : Nammi

Nammi 01 EV의 시작가는 중국 기준, 대략 11,000달러 미만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로 환산 시 1,451만 원으로, 내연기관 경차 가격과 동일하다. 단, 유럽 내에서는 관세를 비롯해 비싼 세금이 적용되어 3,693만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가성비-전기차-신차-중국-해치백
Nammi 01 EV 측면부 – 출처 : Nammi

심지어 이 차의 최대 주행거리는 200마일 이상(321.8km)이다. 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급형 전기차, 쉐보레 볼트와 견줄만한 제원과 성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과거, 쉐보레 볼트의 가격이 내려가자 판매량이 급상승 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 차 역시 유럽에서 매력적인 도심형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전용 플랫폼까지 탑재한 Nammi 01 EV

가성비-전기차-신차-중국-해치백
Nammi 01 EV 후측면 – 출처 : Nammi

Nammi 01 EV를 구성하는 플랫폼은 전기차 전용이다. 둥펑의 퀀텀 아키텍처 S3(Quantum Architecture S3)위에 모터와 배터리, 각종 파츠를 얹은 형태다. 덕분에 동급 내연기관차 대비 넉넉한 공간에 쓸만한 성능까지 겸비했다.

모터는 전륜 싱글 모터이며, 94 PS – 16.3 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레이 EV와 비슷한 수준이며, 최고속력은 140km/h다. 주행거리와 성능을 모두 고려하면 도심 주행 외에도 고속도로까지 충분히 주행할 수 있다.

가성비-전기차-신차-중국-해치백
Nammi 01 EV 전면부 – 출처 : Nammi

일부 언론에 따르면 10,530달러~14,750달러 사이로 형성할 것으로 보도했다. 중국을 기준으로 기본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31.5kWh이며, 329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상위 모델에는 42.3kWh 배터리가 장착 돼, 무려 430km 주행거리를 기록한다.

충분히 팔릴 만한 전기차 디자인

가성비-전기차-신차-중국-해치백
Nammi 01 EV – 출처 : Nammi

Nammi 01의 디자인은 경차 브랜드, 스마트의 컴팩트한 느낌에서 영감을 얻었다. 전기차 특유의 매끈하고 둥근 외관이 특징이며, 프레임리스 도어와 매립형 도어 핸들, 다양한 컬러 옵션이 조화를 이룬다.

가성비-전기차-신차-중국-해치백
Nammi 01 EV 1열 대시보드 레이아웃 – 출처 : Nammi

인테리어의 경우,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심플한 1열 레이아웃을 구성했다.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12.8인치에 달하며, 클러스터는 5인치로 구성해 미니멀리즘 감성을 구현했다. 첨단 운전자 주행 보조(ADAS)의 경우, 반자율주행에 해당하는 레벨2까지 기본 지원된다.

가성비-전기차-신차-중국-해치백
Nammi 01 EV 프레임리스 도어 – 출처 : Nammi

흰색 또는 회색 액센트가 있는 검은색 인테리어가 주를 이루며, OTA 지원 12.8인치 터치스크린과 5인치 드라이버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다. 또한, 다양한 레벨 2 운전자 지원 기술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가성비-전기차-신차-중국-해치백
Nammi 01 EV 공간성 – 출처 : Nammi

Nammi 01 EV의 유럽진출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선 도달하기 어렵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중국 현지 가격의 약 3배 수준으로 부풀려지기 때문이다. 대신, 위탁 생산을 지원하는 현지 생산라인 또는 유럽 내 자체 생산라인을 확보하면 ‘가성비 전기차’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