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처럼 번진 그돈씨
어떤 이유로 탄생했나
그돈씨 대표 모델은 뭘까?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요즘, 합리적 소비를 도와주는 척 더 비싼 소비를 부추기는 문장이 있다.
바로 ‘그돈씨’이다. 그돈씨는 ‘그 돈이면 씨X ~한다’의 줄인 말로 조금 더 보태서 상위 제품을 구매하라는 뉘앙스로 사용된다.
그돈씨는 주로 사회적 지위나 부를 보여주는 집, 전자기기, 명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
그중 그돈씨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는 단연 자동차겠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그돈씨는 자동차 구매에 있어 크게 윗 등급 차량의 구매 추천, 수입 차량의 구매 추천, 중고차 구매 추천 등으로 분류가 되고 있다.
그돈씨의 시작점
국민 경차를 향한 조롱
사회 초년생에게 모닝은 결코 모자람 없는 차량 일 것이다. 하지만 경차라는 특성과 저렴한 가격은 그돈씨의 타겟이 되기 가장 좋다. 타겟이 된다면 상위 모델인 아반떼 혹은 K3를 추천 받게 될 것이다. 더 나가면 K5, 쏘나타, 또 더 나가면 중고 그랜저 등 무수한 추천의 굴레에 빠지게 될 것이다.
‘모닝은 돈을 더 보태서라도 피해야 하는 차인가?’에 대한 의견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모닝은 모닝만의 장점이 있다. 저렴한 구입비와 유지비, 주행 및 조작, 세차의 편리함 등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모닝으로 만족할 수 있다.
새로운 그돈씨의 강자
도시형 스포츠카 아반떼 N
아반떼 N 또한 그돈씨들의 대표적인 타겟이다. 아반떼 N은 도시형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모델로 일반 아반떼보다 비싸게 출시되었다. 이런 특징은 그돈씨의 타겟이 되기 충분했고, 아반떼 N은 경제관념이 없는 사람이 타는 차, ‘그 돈이면 소나타도 아니고 그랜저를 사지’라는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카셰어링 업체 쏘카가 아반떼 N을 서비스 차량으로 도입, 온갖 난폭운전 사례를 야기하기도 했다. 이는 아반떼 N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향상 시키기에 충분했다. 아반떼 N의 기능 향상에도 ‘사고 더 나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 존재하고, 아반떼 N을 타는 남자는 만나기 싫다고 하는 여성들까지 등장했다. 부정적 인식과 비싼 가격은 아반떼 N의 훌륭한 성능을 가렸고, 그돈씨들이 노리기 쉬운 타겟이 되었다.
그돈씨 신경 쓰다가
카푸어 신세 못 면한다
가성비를 따지다가 돈을 보태는 개념의 그돈씨는 초기에 차단하지 못하면 정해진 예산을 초과하게 된다.
자동차 구매에 따른 책임은 순전히 구매자의 몫이다. 이 점을 명심하고 현명한 구매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
유지비 역시 간과해선 안 되겠다. 카푸어가 되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유지비에 따른 애로사항이다.
만약 여러분들이 주변 지인들의 추천에 따라 본래 계획보다 윗 등급의 차량을 구매할 생각이라면, 차량을 유지비하는 비용 차원에서도 심도 깊은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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