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갱단,자금세탁범으로부터 압수해…약 65억 이상의 가치
튀르키예 정부가 범죄자들에게 압수한 ‘슈퍼카’들을 경찰차로 개조해 치안 활동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튀르키예 내무부 장관은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 계정에 범죄자들에게 압수한 슈퍼카를 경찰차로 사용한다고 밝히며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벤틀리, 포르쉐, 페라리, 벤츠, 레인지로버, 아우디 등 다양한 슈퍼카가 나왔으며 흰색과 파란색으로 도배하고 경광등을 달았다. 또한 보닛에는 ‘교통 경찰(TRAFIK POLISI)’이라고 적혀있다. 현지 경찰이 압수한 슈퍼카는 총 23대로 가치는 약 500만 달러(약 65억)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 슈퍼카들은 마약 밀매업자 ‘하칸 아이크’와 인플루언서 ‘딜란 폴라트’ 등이 소유한 차량으로 알려졌다. 아이크는 갱단 리더로 약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 경찰이 그와 그의 동료 36명을 지난달 이스탄불에서 체포했다. 딜란 폴라트는 인스타그램 구독자 680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남편과 범죄수익 세탁 금지법 등 위반 혐의로 지난달 경찰에 구금된 상태다.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부 장관은 경찰의 공로를 치하했으며 “이들 차량은 경찰과 조국의 평화, 안전을 위해 사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