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사고 발생한 현대차
현대차 생산 공장 중 한 곳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현대차의 국내 공장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생산 중인 차량 라인이 많은 만큼, 단시간에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화재가 난 공장의 근로자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업계 추산 3만 2,000명에 달한다. 화재 규모에 따라 대규모 인명 피해도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와 관련해 걱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과연 이번 사고 어떻게 됐을까? 함께 살펴보자.
우려한 ‘이것’, 어떻게 됐을까?
화재는 18일 새벽 3시쯤 발생했다. 화재가 난 곳은 울산시 북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화재는 새벽에 발생했고 바로 진압됐다”고 밝혔다
이후 소방당국이 밝힌 중간 내용에 따르면, 불은 공장 자체 소방대와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압됐다. 우려했던 대규모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은 현재 소방당국에서 조사 중이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뭐하는 곳?
엔진 생산 공장동으로 알려진 화재가 발생한 곳은 최근 현대차그룹 라인업 중 핫한 모델들과 연관있었다. 업계에 따르면 이곳에선 기아 카니발 등에 들어가는 람다엔진과 함께 아반떼 하이브리드용 카파엔진 헤드, 그랜저와 싼타페용 감마 터보/하이브리드 크랭크 등을 만든다.
만약 ‘이곳’에 화재가 났다면
현대차 울산 공장은 단순히 규모만 커서 주목받는 곳이 아니다. 1967년 설립된 울산 공장은 올해로 56년 째 가동 중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곳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 모델인 ‘포니’가 생산됐다. 이후 1986년에는 엑셀 차량을 양산해 우리나라 역사상 첫 미국 수출이라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최근에는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이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참고로 지난 9월 공장 건설을 위한 기초 공사에 착수한 이곳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이번 화재로 사람이 다치지 않은 것도, 현재까지 큰 문제가 없다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일각에선 최근에 겨우 첫삽을 뜨고 준비 해나가는 상황에서 만약 신공장 현장에 불이 났다면, 29년만 첫 전용공장이라는 타이틀을 내 걸기도 전에 계획 전체에 지연이 불가피했을 것이라 내다보기도 했다.
에디터 한마디
12월 자료에 따르면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12개월 이상이 걸린다. 그랜저의 경우는 전 라인업 1개월, 싼타페는 가솔린/ 디젤은 3개월에 하이브리드는 9개월이다.
화재 소식 이후 많은 이들이 생산 차질을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부품 재고가 충분하기에 생산 차질은 없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관련 모델들의 실적을 고려했을 때, 정말 문제가 없을지는 시간을 두고 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