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왔다. 이 기간 주요 기업들은 사내이사, 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를 선임해 이사진을 새롭게 꾸린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의 일상적 업무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아웃사이더' 같지만 회사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기에 '상사의 상사' 같은 존재감을 풍기기도 한다. 때로는 자회사의 관리·감시 역할도 해 미묘한 긴장 관계가 생긴다. 주로 지주회사 임원이 발탁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이 누구냐에 따라 그룹의 주력 사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올해 새로 선임되는 주요 기업 기타비상무이사를 살펴봤다. 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