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바코의 여행 정복기

278 POSTS 0

TOP

“삼성의 도시로 불린 곳” 미분양 10배 폭증해서 망했다는 ‘이곳’

"삼성의 도시" 평택, 미분양 10배 폭증의 충격 삼성 도시에서 ‘미분양 도시’로 경기 평택시가 불과 1년 만에 미분양 폭탄의 진원지로 전락했습니다. 한때 “삼성전자가 있는 도시”라는 이유로 부동산 불패 신화를 기대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상황이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361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이 불과 반년 만에 3159가구로 10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분양한 ‘신영지웰 평택화양’은 992가구 모집에 단 21가구만 청약에 성공했고, 무려 971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시장 충격을 키웠습니다. 이어 평택화양동문디이스트(717가구), 평택푸르지오센터파인(731가구),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456가구) 등 대단지 분양이 줄줄이 참패했습니다. ‘삼성 효과’의 역풍 평택이 미분양의 진앙지가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부진입니다. 삼성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기지를 짓고 있었지만, 최근 글로벌 경쟁에서 밀리며 공장 가동 중단과 투자 축소가 이어졌습니다. 현재 P4, P5 공장 건설이 중단된 데 이어, 가동 중이던 P2·P3 공장의 일부 파운드리 라인마저 전원을 꺼버리는 콜드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삼성의 핵심 사업이 멈추자 협력업체와 근로자들의 이탈이 이어졌고, 지역 상권과 주택 수요도 동시에 꺾였습니다. 반도체 주도권 상실 삼성전자는 최근 HBM(고대역폭 메모리)와 파운드리 경쟁에서 각각 SK하이닉스와 TSMC에 밀리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HBM 인력 상당수가 SK하이닉스로 이동했고, 파운드리 고객사도 대거 TSMC로 쏠렸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는 호황인데 삼성만 역주행하는 모양새입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전영현 DS부문장이 직접 사과문을 내기도 했습니다. 평택이 ‘삼성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성장하려면 공장 정상 가동이 필수인데, 이 불확실성이 지역 부동산을 덮쳐버린 것입니다. 가격은 더 빠지고, 미분양은 쌓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9월 평택 아파트 매매가격은 -2.29% 하락했습니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안성(-2.98%), 이천(-2.71%)에 이어 3위 하락률입니다. 같은 기간 과천·분당 등은 상승세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전세금도 동반 하락하면서 실수요자들마저 관망세로 돌아서, 분양시장은 사실상 멈춰섰습니다. 분양가보다 싸게 나오는 전세·매매가 늘어나면서 신규 분양 아파트에 청약할 이유가 사라진 셈입니다. 지역 경제와 신도시 개발까지 흔들 평택의 위기는 단순히 주택시장의 문제에 그치지 않습니다. 삼성 공장 가동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고덕국제신도시를 포함한 신규 공급 계획 자체가 꼬일 위험이 있습니다. 이미 상권 공실률이 치솟고, 자영업자들이 버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지역 경제 전반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이 평택에서 계획대로 투자를 이어가지 못하면, 평택 전체가 유령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핵심 정리 평택 미분양 361가구 → 3159가구, 반년 만에 10배 폭증 삼성전자 P4·P5 공장 건설 중단, P2·P3 일부 라인 콜드 셧다운 HBM·파운드리 경쟁에서 삼성 밀리며 글로벌 주도권 상실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2.29%, 경기도 하락률 3위 기록 신도시 공급·상권 활성화까지 위기, 지역 경제 전반 타격

“삼성 이병철 회장”이 아들보다 더 각별하게 아꼈던 유일한 ‘직원’ 정체

"삼성 이병철 회장"이 아들보다 더 아꼈던 유일한 직원, 김재명 삼성의 시작부터 함께한 ‘초졸 출신 삼성맨’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평생 가장 각별히 여긴 직원은 다름 아닌 김재명 명예회장이었습니다. 그는 초등학교 졸업 학력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초창기부터 30년 넘게 이병철 회장의 곁을 지켰습니다.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삼성의 기초를 닦아올린 숨은 공신이었죠. 이병철 회장의 장남 이맹희조차 훗날 “제일제당 공장 건립을 기획하고, 실제 공사와 운영을 주도한 최고의 공신은 김재명 씨였다. 그는 회사일을 자기 일처럼 진행해 아버지가 평생 고마워했던 인물이다”라고 회고할 정도였습니다. 제일제당, 그리고 삼성 성장의 숨은 주역 1953년 설립된 제일제당은 삼성이 식품사업에 뛰어들며 그룹 외연을 확장하는 첫 계기였습니다. 이 공장의 건립과 운영을 앞장서서 맡아 성공적으로 이끈 사람이 바로 김재명이었습니다. 당시 그는 전문 경영 지식이나 고학력 배경이 없었지만, 누구보다 치밀하고 성실하게 사업을 추진하며 이병철 회장의 절대적 신뢰를 얻었습니다. ‍♂️ 이병철 회장이 보여준 특별한 예우 삼성 내부에서 이병철 회장은 다른 직원들에게는 늘 ‘사장’이나 ‘군’ 같은 존칭을 붙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김재명에게만큼은 끝까지 직함 대신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이는 가까운 가족처럼 여겼다는 상징적인 표현이었습니다. 김재명이 회사를 떠나기로 했을 때, 이병철 회장은 주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가 삼성을 떠날 때, 앞으로 무엇을 하든지 내가 반드시 돕겠다.” 이는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평생 함께한 동지에 대한 진심 어린 존중이었습니다. ☕ 삼성맨에서 ‘동서식품’ 창업자로 삼성을 나온 뒤 김재명은 새로운 길을 걸었습니다. 바로 맥심 커피믹스로 시장을 장악한 동서식품을 세운 것이죠. 당시 한국 커피시장을 개척한 인물이 김재명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까지도 이어지는 ‘커피=맥심’이라는 브랜드 파워는 그가 만들어낸 유산입니다. 핵심 정리 김재명은 초졸 출신으로 삼성 창업 초기부터 이병철 회장을 30년 넘게 보좌 제일제당 공장 건립과 운영을 주도하며 삼성 성장의 초석을 다짐 이병철 회장은 그를 아들 이상으로 아끼며, 유일하게 직함 없이 이름으로 불러줌 김재명이 삼성을 떠날 때 “무엇을 하든 돕겠다”는 약속까지 함 이후 동서식품을 세워 ‘맥심 커피믹스’로 한국 커피시장을 장악

“이병철 회장”이 셋째 중 ‘막내 이건희’에게 삼성을 물려준 진짜 이유

"이병철 회장"이 장남·차남 대신 막내 이건희에게 삼성을 물려준 이유 왕세자처럼 낙점된 장남 이맹희 1960년대만 해도 삼성그룹의 후계자는 장남 이맹희로 사실상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는 삼성전자, 제일제당, 신세계백화점, 중앙일보 등 굵직한 계열사 17곳의 임원직을 맡으며 “아버지 이병철 다음의 실질적 2인자”로 불렸습니다. 그룹 내에서는 이미 차기 총수로 불렸고, 왕조식으로 표현하자면 세자 책봉이 끝난 상태나 마찬가지였죠. ⚖️ 차남 이창희의 한계 차남 이창희 역시 유력한 후보군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병철 회장의 눈에는 큰 그룹을 경영할 수 있는 기질이 부족했습니다. 그는 아들에게 “너는 중소기업 정도의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다”며 냉정하게 평가했습니다. 결국 거대한 삼성그룹을 책임지기엔 그릇이 작다는 판단을 내린 겁니다. ️ 셋째 이건희의 선택 반면, 셋째 아들 이건희는 조용히 공부하며 경영 철학과 글로벌 감각을 키워갔습니다. 언론을 피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크게 주목받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 성격이 아버지의 눈에는 기업을 장기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질로 보였습니다. 이병철 회장은 직접 이렇게 말했습니다. “장남은 성격상 기업 경영에 맞지 않다. 차남은 중소기업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막내에게 그룹을 맡긴다.” 이 한마디가 훗날 한국 경제사를 바꾸는 결정이 되었습니다. 이건희 체제의 대도약 이건희는 1987년 총수 자리에 오른 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선언으로 삼성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꿨습니다. 반도체, 휴대폰, 가전에서 세계 1등 브랜드로 삼성의 위상을 올린 것도 그의 리더십 덕분이었습니다. 장남·차남이 아닌 막내에게 경영권이 넘어간 역설이 한국 최대 그룹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만든 것입니다. 핵심 정리 1960년대 삼성 후계자는 원래 장남 이맹희였음 차남 이창희도 거론됐지만 “중소기업 사고방식” 한계 평가 이병철, 장남·차남 모두 배제하고 셋째 이건희를 선택 “장남은 성격상 경영 부적합, 차남은 그릇이 작다”는 직접 언급 이건희 체제에서 삼성은 반도체·휴대폰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

“안산 시흥 주민” 성공하면 집값 3배 오른다며 몇 년째 속고 있는 ‘이 공사’

"안산 시흥 주민" 집값 3배 오른다던 '신안산선'… 20개월 연기된 이유 끝나지 않는 기다림, 신안산선 개통 또 연기 안산·시흥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신안산선 개통이 또 미뤄졌습니다. 당초 올해 4월 개통 예정이었지만 내년 12월로 20개월 늦춰졌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시행사 넥스트레인이 국토부에 2029년 4월까지 48개월 연장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026년 말 개통"이라는 정부 발표를 믿기 어렵다는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수년째 ‘곧 개통된다’는 말만 듣고 있지만, 실제 체감은 오히려 ‘끝없는 연기’입니다. Y자 노선, 여의도까지 25분이라는 꿈 신안산선은 총 연장 44.7km, 19개 역을 지나는 대규모 철도망입니다. 여의도에서 광명역을 거쳐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로 이어지는 노선과, 시흥시청을 경유해 원시·국제테마파크로 향하는 노선이 Y자 형태로 갈라집니다. 총 사업비만 3조 3465억원에 달하며, 개통 시 안산~여의도 이동시간이 100분 → 25분으로 줄어드는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때문에 착공 당시부터 “집값이 3배 오른다”는 말이 돌 정도로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됐습니다. 공정률 51%… 속도전 없인 불가능 하지만 현실은 냉혹합니다. 2019년 착공 이후 공정률은 6년 만에 겨우 51%. 남은 기간 동안 두 배 이상의 속도를 내야 내년 말 개통이 가능하다는 계산인데, 철도업계는 이를 두고 "사실상 불가능"이라는 평가를 내립니다. 넥스트레인 측은 “후반 공정은 속도가 더 빠르다”며 2026년 12월 개통을 장담했지만, 전문가들은 “철도 사업은 연기가 다반사”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반 문제까지 겹친 악재 추가 지연 가능성을 키우는 또 다른 이유는 지반 불량입니다. 일부 구간에서 암반이 부스러지거나 연약 지반이 발견되면서 지반 분류 4~5등급을 받았습니다. 이 경우 특수 설계와 보강 공법을 적용해야 해 시간과 비용이 더 소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인허가 지연, 토지 보상 문제, 지장물 이전 난항 등 수차례 발목을 잡은 변수들이 반복되며, “이번에도 또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이유입니다. 주민들의 피로감, 투자심리 위축 신안산선 개통 소식은 안산·시흥 지역 부동산 가격에 직격탄처럼 작용해왔습니다. 개통 기대감이 부풀 때마다 집값은 들썩였고, 연기 소식이 나올 때마다 시장은 식었습니다. 특히 "3년 뒤 개통"이라는 말이 여러 번 반복되다 보니 주민들은 이제 ‘믿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한 주민은 “개통 약속이 정치 이벤트처럼만 활용되고 있다”며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결국 교통망 개선을 기대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피로감만 쌓이고 있습니다. 핵심 정리 신안산선 개통, 올해 4월 → 2026년 12월로 20개월 연기 시행사 넥스트레인, 실제로는 2029년 4월까지 연장 요청 2019년 착공 후 공정률 51%… 속도전 없이는 개통 불가 일부 구간 지반 불량으로 특수 설계 필요, 추가 지연 가능성↑ 반복된 연기에 주민 불신 커지고, 부동산 시장 기대감도 급속히 식는 중

“정주영 회장” 1990년대 현대 그룹이 한국을 장악할 수 있었던 사진 한 장

"정주영 회장" 1990년대 현대그룹이 한국을 장악할 수 있었던 사진 한 장 새벽 4시, 현대그룹의 하루는 이미 시작됐다 1990년대 한국을 사실상 장악했던 현대그룹의 원동력은 거대한 자본이나 기술만이 아니었습니다. 故 정주영 회장의 ‘새벽 정신’이 그룹의 모든 문화로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1992년 당시, 서울 청운동 자택에서는 새벽 4시부터 불이 켜졌습니다. 며느리들은 아침 식사를 준비했고,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다섯 아들들은 그 시간에 이미 아버지와 발맞추기 위해 몸을 일으켰습니다. 집을 나서는 시간은 새벽 6시. 남보다 두세 시간 더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이 현대그룹을 굴지의 재벌로 만든 원동력이었습니다. 20대 시절부터 이어진 ‘새벽 4시 습관’ 정주영 회장은 젊은 시절, 쌀가게 점원으로 일하던 때부터 새벽 4시에 눈을 떴다고 합니다. 당시의 하루는 고단했지만, 그는 “내일 할 일이 기대돼서 설레며 눈을 떴다”고 회상했습니다. 회사를 세웠다가 불타버린 적도, 일제강점기에는 사업을 빼앗긴 적도 있었지만, 그런 시련조차 그를 더 일찍 일어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정주영은 한 특강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기분은 소풍 가는 날 아침과 같다. 그날의 일이 즐겁고 기대돼서 가슴이 설레는 것이다.” 아침 식사 풍경이 만든 기업 문화 정주영 회장은 자택에서의 아침 식사조차 ‘가족과 함께하는 훈련의 시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새벽마다 모인 며느리들과 아들들은 식탁 앞에서 엄격한 훈육과 지도를 받았고, 이 일상은 곧 현대그룹 특유의 근면함과 속도전 문화로 이어졌습니다. 그가 강조한 것은 단순히 ‘일찍 일어나라’가 아니라, 하루를 긍정적이고 힘차게 맞이하는 태도였습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라” 정주영 회장이 강조한 또 하나의 원칙은 ‘긍정적인 시선’이었습니다. 그는 “내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세상을 밝고 희망적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제를 피하지 않고, 오히려 정면으로 부딪혀 기회로 바꾸는 ‘하면 된다’ 정신이 여기서 비롯됐습니다. 1990년대 현대그룹을 만든 힘 1990년대의 현대그룹은 조선, 자동차, 건설, 중공업, 금융에 이르기까지 한국 경제 전반을 쥐락펴락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정주영 회장의 생활 습관이 있었습니다. “새벽 4시에 눈을 뜨고, 하루를 소풍 가듯 맞이한다”는 단순한 원칙이 한국 경제사의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낸 셈입니다. 핵심 정리 정주영 회장은 20대부터 평생 새벽 4시에 기상 청운동 자택에서는 며느리와 아들들이 새벽부터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기업 문화 형성 매일 아침을 소풍 가는 날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강조 “세상을 밝고 긍정적으로 보라”는 태도가 현대그룹 성장의 정신적 토대 1990년대 현대그룹이 한국 경제를 장악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이 ‘새벽 정신’

인기글

인기글

“인천의 청담동” 말하더니 자고 일어나면 1억씩 떨어진다는 ‘유명 동네’

️ "인천의 청담동"이라 불렸지만 하루아침에 1억씩 떨어지는 동네의 정체 송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쌓이는 신축 아파트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인천의 청담동’이라는 별명과 달리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깊은 침체를 겪고 있다. 특히 신축 아파트 분양권 시장은 분양가보다 1억 원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현상이 일상화됐다. 송도자이더스타 전용 84㎡는 분양가 대비 9000만 원 낮은 가격에 매물이 나왔고, 다른 단지들도 -4000만 원에서 -8000만 원 수준의 마피가 붙은 상태다. 불과 몇 년 전 청약 광풍을 몰고 왔던 송도의 위상이 무색해졌다. 바다뷰 단지마저 빠져나가지 않는 이유 송도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던 바다 조망권 아파트조차 상황은 비슷하다. 송도럭스오션SK뷰,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4차 등 신규 입주 단지들마저 7000만 원~8000만 원대의 마피가 붙었다. 과거라면 바다뷰 단지는 프리미엄이 수억 원씩 붙었지만, 지금은 계약자가 몰리지 않아 미계약 사태와 무순위 청약이 반복되고 있다.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졌던 단지들은 결국 시장 냉각의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 공급 폭탄, 연수구의 적정 수요 3배 넘었다 가장 큰 원인은 과잉 공급이다. 인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3만2000가구, 올해도 2만5000가구로 적정 수요량(연 1만5000가구)을 크게 초과한다. 특히 송도가 속한 연수구는 올해 5200가구가 대기 중인데, 업계에서 추산하는 적정 수요량은 2000가구에 불과하다. 2년 전 4000건 수준이던 연수구 아파트 매물은 현재 9177건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거래 침체와 맞물려 가격 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GTX-B 착공 지연, 기대가 불안으로 바뀌다 또 하나의 변수는 GTX-B 노선이다.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잇는 이 노선은 당초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착공이 지연되면서 현실화 여부에 의문이 제기된다. 교통 호재가 사라지자 매수심리는 급격히 위축됐고, “GTX 개통은 물 건너갔다”는 여론이 확산되며 거래 자체가 멈춰버린 상황이다. 송도 아파트의 장밋빛 미래를 기대했던 수요자들조차 관망세로 돌아섰다. 대출 규제와 불안 심리까지 겹친 이중고 여기에 대출 규제 강화와 사회적 불안 요소까지 겹쳤다. 금리 부담으로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지난해 말 불거진 정치·사회적 혼란(계엄 사태)까지 겹치며 매수심리가 완전히 얼어붙었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실수요자보다 투자 수요가 빠지면서 시장이 급랭했다”며 “팔려는 사람은 많고 사려는 사람은 없는 전형적인 매물 과잉 상태”라고 전했다. 핵심 정리 1 송도국제도시 신축 아파트, 분양가 대비 1억 원 마피 속출 2 바다 조망권 단지마저 미계약·무순위 청약 반복 3 연수구 입주 물량, 적정 수요의 3배 초과로 매물 폭탄 4 GTX-B 착공 지연으로 교통 호재 불확실, 매수심리 위축 5 대출 규제·정치 불안까지 겹치며 당분간 반등 어려울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