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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강인 탁구장 충돌 그 후…모레노호 첫 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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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새 감독 모레노 등장, 손흥민 이강인 운명은?

2024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기간 중 벌어진 이른바 탁구장 충돌 사건은 한국 축구대표팀에 오랫동안 그림자를 드리운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당시 대표팀의 두 축이었던 손흥민과 이강인이 라커룸에서 몸싸움을 벌인 이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대표팀 리더십 붕괴의 신호탄이 되었는데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리더십에 금이 간 채 대회를 마쳤고, 결국 대회 종료 이후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두 선수는 이후 서로 사과하고 관계를 봉합하는 과정을 거쳤지만, 이 사건이 남긴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았습니다. 특히 북중미 월드컵에서 드러난 참담한 경기력은 대표팀이 여전히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임을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세대교체 시기에 접어든 대표팀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라는 두 태양의 역할과 비중을 어떻게 설정할지는 새로운 사령탑에게 넘겨진 첫 번째 숙제가 되었습니다.

홍명보호의 실패, 끝내 찾지 못한 시너지

전임 홍명보 감독은 부임 초기 주장을 교체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며 손흥민 중심의 기존 체제에 변화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이 발언을 사실상 거두어들였고,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계속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손흥민은 대표팀 선수단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까지는 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찬스메이커로 불리는 이강인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인 손흥민은 정작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단 한 골도 합작해내지 못했습니다. 홍명보 감독 역시 두 선수를 묶어 시너지를 만들어낼 방법을 끝내 찾지 못한 채 사퇴 수순을 밟았습니다. 실제로 손흥민은 체코전 승리와 멕시코전 패배에서 모두 이른 시간에 교체되었고, 남아공전에서는 아예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균열은 이어졌습니다. 주장이던 손흥민이 취재진과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도 선수단은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전히 대표팀의 중심, 그러나 과제도 뚜렷

사령탑이 바뀐 지금도 손흥민과 이강인은 여전히 대표팀의 중심축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손흥민은 서른네 살이라는 나이 탓에 에이징커브 논란에 시달리고 있지만, 그를 완전히 대체할 만한 젊은 자원은 아직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각종 대회에서 7골 19도움으로 총 26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규리그에서만 12개의 도움을 쌓아 리오넬 메시에 이어 도움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반면 이강인은 새롭게 몸담게 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것이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는 있지만 후반 이른 시간대에 교체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팀 내에서는 사실상 공격 전술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차범근과 박지성,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레전드 계보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한 단계 더 도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모레노호 출범, 첫 소집부터 하나 된 팀 강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은 코칭스태프 5명과 함께 한국 땅을 밟으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입국 직후 첫 일성으로“대표팀 선수들을 하나로 만들고 국민들이 다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시 사령탑 자격으로 대표팀을 맡은 모레노 감독은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A매치 여섯 경기를 치르게 되며, 결과에 따라 정식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선임 직후부터 매일 한국 대표팀의 A매치 영상을 분석하는 동시에 한국 문화에 대한 공부도 병행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중미 월드컵의 결과에 대해서는 슬픈 일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이제는 앞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모레노호로 새롭게 간판을 바꿔 단 대표팀은 오는 24일 수원에서 에콰도르와 첫 경기를 치른 뒤, 28일 서울에서 우루과이, 10월 2일 울산에서 베네수엘라, 10월 6일 용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잇달아 맞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손흥민과 이강인이라는 두 태양이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식어버린 태극전사들의 투혼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손흥민 #이강인 #모레노감독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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