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남면 무릉리
민둥산 억새는 명품 억새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기에 강원도 정선 여행 장소로 알려져 있고 더불어 강원도 일출 명소로도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그런 이유로 당일 산행으로 새벽부터 치달려 도착한 분들이 많다.
https://tv.naver.com/v/43028284
해발 1,119m의 강원도 정선 민둥산 정상석.
그 너머 동쪽으로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하는 태양.
이 멋진 장소를 사람들은 강원도 일출 명소라 말한다.
산자락을 부드럽게 넘는 붉은 태양이 서서히 커지며 그 색을 잃어 백색으로 변해갈 때,
그렇게 온전한 동그라미로 변할 때,
어둠 속에 잠들어 있는 민둥산 갈대는 바람에 흔들리며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바로 이러한 장면들이 있기에 민둥산을 강원도 일출 명소라 말하게 되며 트레킹 코스에 부담이 없는 분들은 강원도 정선 여행 장소로 민둥산을 선택하는 데 있어 주저함이 없다.
해발 1,119m라는 부담이 있긴 하지만 실제 거리는 얼마 되지 않으며 정상부 경사면 계단이 가장 힘든데 천천히 오르면 그 역시 큰 부담이 되지 않는 곳이라 하겠다. 이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민둥산 등산 코스 1코스이며 증산초등학교 아래 주차장이 출발지가 된다. 하지만 난 반대쪽 계단으로 올라왔으니 다시 그 길로 내려가야 하며 민둥산 등산 코스 2코스로 발구덕을 지나 능전 마을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게 된다.
조금은 유치해 보이는 하트 조형물도 있고 활용이 되는지 의심스러운 우체통도 있어 사진 포인트가 된다.
그래도 강원도 정선 여행 장소인데 그냥 갈 수 없어 2개의 조형물과 더불어 정상석을 한 번 더 촬영한다.
이제는 그만 내려가 아침식사를 하러 갈 참이다.
저 아래 움푹 꺼진 곳은 돌리네(doline).
돌리네를 우리 말로 하면 ‘함몰’이란 단어가 되며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니 돌리네는 ‘세르보크로아트어’라고 나온다. 인도유럽어족, 슬라브어, 남슬라버군에 속하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등의 지역에서 사용된다고 한다. – 그냥 궁금해서 찾아봤다.
해가 완전하게 동그랗게 됐지만 아직 산자락에 걸려 빛이 전체로 퍼지지 못하고 있다.
덕분에 황금물결이라 보기에 어색한 억새밭 풍경이 보인다.
아래 삼내 약수와 화암약수 방향이 아닌 발구덕 방향으로 가야 민둥산 등산 코스 2코스인 능전 마을 주차장으로 향하게 된다. 삼내약수 방향은 민둥산 등산 코스 3코스이며 화암약수 방향은 민둥산 등산 코스 4코스인데, 3코스와 4코스는 길이 희미해진 상태라 권장하지 않는다.
강원도 일출 명소에서 명품 일출을 만났고 억새의 황금물결도 봤으니 만족함을 안고 하산 시작.
정상을 중심으로 한 주변 모두가 억새밭이니 이곳을 억새 트레킹 코스라 부르는 것에 무리가 없다.
조금 힘이 들긴 하겠지만 일반적인 여행 장소만 다니던 입장에서 보자면 매우 특별한 강원도 정선 여행 장소라 할 수 있겠고 강원도 일출 명소라 해도 좋을 곳이다.
억새 트레킹 코스라 하여 억새만 찾지 말고 주변의 예쁜 풍경 곳곳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아보는 재미도 크다.
지금까지 걸어 내려온 계단의 연속을 되돌아보니 꽤 높긴 하다.
산자락과 구름에 가려졌던 태양이 그 빛을 뿌려대며 주변을 온통 황금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강원도 일출 명소답다.
이런 멋진 장면을 보면서 단순한 강원도 정선 여행 장소 정도로만 생각할 수는 없다. 극찬을 아껴도 섭섭할 듯.
오늘의 억새 트레킹 코스로 만족스럽고 또 강원도 일출 명소로도 매우 만족스러운 곳 민둥산.
오늘의 민둥산은 완벽한 척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도 완벽해 감동을 일으키는 존재라 말하고 싶다.
더 이상 얼마나 더 멋져질 수 있을까?
더 이상 얼마나 더 아름다워질 수 있을까?
바로 이런 맛에 사네 오르는 것 아닐까?
정상에서 솟아오르는 강원도 일출의 감동보다 더한 감동이 지금 이 순간 사선으로 내 시선을 사로잡는 햇살.
강원도 여행 장소 민둥산. 명품 억새 트레킹 코스에 아쉬움이 남아 지금까지 내려온 길을 돌아본다.
아침 이슬을 머금은 꽃 한 송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멋진 장소에 놓인 의자에 앉아 있는 너를 상상해 본다.
가슴 가득 포근함을 안겨주는 것들.
너와 나, 그리고 우리와 세상.
그 모든 것들은 나의 존재를 알려주는 것들이란 생각을 해본다.
이 멋지고 아름다운 길에서 내일을 생각하고 계획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즐겁다.
지금 이 순간의 민둥산이라면 강원도 정선 여행 장소 중 단연 최고라 말하고 싶고 직전에 봤던 강원도 일출 역시 세상 최고의 일출 명소와 해돋음이라 말하고 싶다.
이 햇살이 너무 예뻐 내려가지 말고 잠시 데크에 앉아 정면으로 흡수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배가 고프다.
경사가 가장 심한 계단 트레킹 코스가 끝났다.
이제부터는 임도를 따라 걸어야 하는 트레킹 코스.
콘크리트 포장도로이기 때문에 썩 즐거울 수 없지만 주변의 풍경 때문에 그냥 좋아하게 되는 곳.
하지만 햇살이 예쁘게 들지 못하는 탓인지 저 위에서 봤던 트레킹 코스만 한 아름다움이 없다.
당연하게 멋지다 말할 수 있지만 정상 뷰와 목계단에서의 그 환상적인 아름다움과 예쁨은 타의 추종 불허.
데크 아래쪽으로 농지가 있는데 움푹 들어간 이곳 역시 돌리네다.
안개가 일어나는 계속 위로 쏟아지는 햇살이 신비스러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마치 나무가 끓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민둥산 일대에서는 이렇게 움푹 땅이 꺼진 곳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이러한 돌리네가 많이 생기는 것은 지표면의 갈라진 틈으로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빗물이 스며들며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녹아내리며 함몰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완벽한 콘크리트 포장도로.
빠르게 하산을 완료하고 아침식사를 하러 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