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하면 놓칠 수 없는 단풍나무 명소 추천 베스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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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뿌리를 내린 단풍나무가 올해도 잎을 붉힙니다. 정읍 내장산에 남아 있는 약 290년 수령의 나무 이야기입니다. 누군가는 오래된 나무를 보러, 누군가는 사찰과 계곡의 가을을 만나러 길을 나섭니다.
이번에는 나무의 사연과 주변 볼거리를 함께 담은 단풍나무 명소 다섯 곳을 골랐습니다. 5위부터 소개합니다.
5위 고창 선운사 도솔천

위치: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
봄에는 동백꽃으로 알려진 선운사지만, 가을에는 절 앞 도솔천으로 사람들이 모입니다. 계곡을 따라 단풍나무가 자라고 있어 사찰 진입로부터 단풍 구경이 시작됩니다. 선운사에서 도솔암 방향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도솔천에서는 나무 아래 물도 볼거리입니다. 붉은 잎이 물에 비치고 낙엽이 떠내려가는 모습 때문에 가을마다 사진가들이 찾습니다. 도솔암 쪽으로 올라가면 진흥굴 옆의 천연기념물 장사송도 만날 수 있습니다. 단풍 구경에 오래된 소나무까지 함께 보는 코스입니다.
4위 청송 주왕산 절골계곡

위치: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길 121-170, 절골분소
절골계곡은 단풍나무와 참나무가 암벽 사이에 자라는 곳입니다. 계곡을 따라 들어가며 숲을 만나는 형태입니다. 단풍이 든 나뭇가지 뒤로 바위 절벽이 솟아 있고 발아래로는 계곡물이 흐릅니다. 나무와 기암절벽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4위로 골랐습니다. 방문 전에 예약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절골~가메봉 구간은 9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탐방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전체 구간은 편도 5.7km, 왕복 약 6시간으로 안내돼 있어 가벼운 산책 코스로 생각하고 출발하기에는 길이가 있습니다.
3위 순창 강천산

위치: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팔덕면 강천산길 97
1981년 지정된 우리나라 최초의 군립공원입니다. 가을에는 애기단풍으로 알려져 있고, 병풍폭포에서 강천사와 구장군폭포로 이어지는 계곡길에 볼거리가 모여 있습니다. 경사가 완만한 흙길 구간이 있어 부모님과 함께 찾는 단풍나무 명소로도 추천할 만합니다. 입구 쪽 병풍폭포는 높이 40m의 인공폭포입니다.
2003년 병풍바위에 조성했고, 안쪽에는 높이 120m의 구장군폭포도 있습니다. 폭포 규모에 놀라실 수 있겠고, 구름다리까지 있는 덕분에 당일치기보다는 하루 일정으로 구성해 다녀오시는 것 을 추천드립니다.
2위 장성 백양사

위치: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
백양사 가을을 대표하는 것은 애기단풍입니다. 작은 잎이 달리는 단풍으로, 백학봉 아래 사찰 진입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백양사는 백제 무왕 때인 632년 여환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하는 사찰입니다. 나무 구경을 하러 들어갔다가 천년 넘는 절의 역사까지 만나게 됩니다. 입구의 쌍계루에는 고려 말 정몽주가 남긴 시가 전합니다.
두 계곡에서 내려온 물이 누각 앞에 모이고, 뒤로는 흰 바위산인 백학봉이 자리합니다. 가을 백양사 사진에 단풍과 누각, 바위산이 함께 등장하는 이유입니다. 사찰과 단풍을 한꺼번에 보고 싶은 분이라면 먼저 떠올릴 만한 곳입니다.
1위 정읍 내장산

위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내장산 내장사 일대
내장산에는 약 29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단풍나무가 있습니다. 높이는 16.87m로, 202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산 전체가 단풍으로 유명한데 그 안에 국가유산으로 보호받는 단풍나무까지 있는 겁니다. 이 나무는 금선계곡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장사로 향하는 길에는 108그루의 단풍나무가 만든 터널이 있고, 주변에는 연못 위 정자 우화정도 있습니다. 내장호 주변 단풍생태공원에는 국내 자생 단풍나무 11종 등을 심어놓았습니다. 고목 한 그루부터 단풍터널, 여러 종류의 단풍을 비교할 수 있는 공원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이번 단풍나무 명소 1위로 골랐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오래된 사찰과 계곡을 따라 단풍나무 명소를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나무에 얽힌 이야기도 알아보고, 돌아오는 길에 그 지역 음식까지 맛보면 하루 여행으로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