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만 가지 마세요, 겨울 일본 여행지 4곳 선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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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은 벚꽃 시즌이나 단풍철에 몰리기 마련인데, 겨울은 오히려 인파가 줄고 항공권과 숙소 가격도 성수기보다 저렴해지는 시기입니다. 눈 덮인 사찰과 온천, 축제까지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 확실한 만큼, 겨울 일본 여행지 네 곳을 골라봤습니다.
삿포로
눈 축제의 본고장

홋카이도 삿포로는 겨울 일본 여행지 중 가장 상징적인 곳입니다. 매년 2월 초 오도리 공원, 스스키노, 쓰도무 돔 세 곳에서 열리는 삿포로 눈 축제 기간엔 거대한 눈 조각과 얼음 미끄럼틀, 눈 미로까지 등장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축제 기간이 아니어도 조잔케이 온천에서 몸을 녹이거나, 근교 니세코로 당일치기를 다녀오며 파우더 스노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게, 성게, 가리비 같은 겨울 해산물을 맛보는 것도 이 지역 여행의 큰 재미라고 볼 수 있답니다.
나가노 지고쿠다니 온천
눈 속 원숭이가 온천을 즐깁니다

나가노현 지고쿠다니 원숭이 공원은 다른 어디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겨울 풍경을 보여줍니다. 눈으로 둘러싸인 천연 노천탕에 일본원숭이들이 직접 들어가 몸을 녹이는 모습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데, 사람이 온천에 몸을 담그듯 원숭이가 온천을 즐기는 장면 자체가 초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근처 하쿠바 밸리까지 함께 묶으면 스키와 온천을 동시에 즐기는 일정도 가능합니다.
기후현 시라카와고
눈 덮인 동화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시라카와고는 뾰족한 갓쇼즈쿠리 지붕 가옥들이 모여 있는 산골 마을입니다. 원래도 사계절 아름답지만, 눈이 쌓이고 조명이 켜지는 겨울철 라이트업 기간엔 완전히 동화 속 장면처럼 변합니다.
라이트업은 매년 1~2월 중 며칠만 열리는 데다 예약 경쟁이 치열해서, 공식 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이동과 관람이 한결 수월합니다. 근처 오쿠히다 온천이나 시라카와고보다 조용한 고카야마 갓쇼즈쿠리 마을까지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야마가타현 긴잔 온천
애니메이션 속 그 풍경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긴잔 온천은 다이쇼 시대에 지어진 목조 여관들이 개울을 따라 늘어선 온천 마을입니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으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는데, 눈이 쌓이고 저녁 무렵 여관마다 노란 불빛이 켜지면 실제로 그 장면 속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가 됩니다. 다만 규모가 작은 마을이라 숙소 예약 경쟁이 치열한 편이라, 최소 2~3개월 전에는 예약을 서두르는 게 안전합니다.
삿포로는 축제와 액티비티, 나가노는 독특한 볼거리, 시라카와고는 고즈넉한 설경, 긴잔 온천은 감성적인 온천 마을이라는 각자 다른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겨울 일본 여행지를 고민 중이라면,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이 중 한 곳부터 일정에 넣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본문 사진은 AI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