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할 맛 나네” 확실한 여행지 센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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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1시간 반 센다이 여행 관광·음식·근교 뚜렷한 지역색 생소한 여행지 정보는 ‘트립모먼트’ |
“무색무취는 무매력”이라는 말은 사람에게만 해당하지 않는다. 여행지도 마찬가지다. 지역 특색이 없거나 다른 곳과 특별한 차이가 없는 곳에는 자연스럽게 ‘노잼’이라는 말이 따라붙는다.
반대로 뚜렷한 색깔을 가진 여행지는 다르다.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고, 그 지역에 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다. 여기에 역사와 이야기가 더해지면 여행의 이유가 생긴다.

‘숲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센다이/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센다이는 그런 의미에서 ‘확실한’ 여행지다.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면 약 1시간 30분 만에 닿는 센다이는 도호쿠 지방 최대 도시다. 도시 여행의 편의성을 갖추면서도 지역색이 뚜렷해 여행할 맛이 난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관광 코스
낯선 도시일수록 여행 동선을 짜는 일부터 쉽지 않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만큼 관광지를 찾아가는 것부터 하나의 과제가 되기 때문이다. 센다이는 그 고민을 조금 덜어준다. 센다이역에서 출발하는 관광 순환버스 ‘루플 센다이’가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기 때문이다.

루플 센다이 버스/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레트로한 디자인의 버스에 올라타면 센다이역을 출발해 즈이호덴, 아오바성터, 조젠지 거리 등 시내 주요 명소를 차례로 둘러볼 수 있다. 티켓을 구매하면 하루 동안 원하는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승하차하며 여행할 수 있다. 처음 센다이를 찾았다면 버스를 타고 도시의 윤곽부터 잡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약 14개의 정류장을 지나는데 그중에서도 즈이호덴과 아오바성터, 조젠지를 추천한다.

즈이호덴/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버스에서 내려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길을 따라 올라가면 다테 마사무네의 묘소인 ‘즈이호덴’이 나온다. 이곳에서 센다이가 ‘숲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이유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삼나무 사이로 안개가 피어오르고 나뭇잎에 맺힌 빗방울이 숲을 촉촉하게 적신다. 센다이의 역사를 잘 모르더라도 천천히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 충분히 인상적이다.
다음은 아오바성터다. 다테 마사무네가 축성한 성터로 지금은 성곽의 대부분이 남아 있지 않지만 높은 곳에서 센다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전망대 역할을 한다. 높은 곳에서 도시를 눈에 담으면 센다이가 도호쿠의 중심 도시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조젠지/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도심으로 돌아왔다면 조젠지 거리에서 내려 거닐어 보자. 조젠지는 울창한 가로수가 늘어선 산책로로 여유로운 도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도로 중앙 산책로에서는 조각 작품도 놓여 있다. 매년 9월에는 조젠지 스트리트 재즈 페스티벌이 열려 거리 전체가 음악 무대로 변한다.
센다이에 왔다면 먹어야 하는 것
지역색을 이야기하면서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일본 여행의 재미 중 하나는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유명 맛집이 한국에 진출하고 일본의 인기 체인점도 국내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요즘, 센다이는 여전히 지역색이 뚜렷한 음식을 갖고 있다.

센다이 대표 음식 규탄/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대표적인 음식이 규탄(소 혀 구이)다. 일반 야키니쿠 가게에서 얇게 썰어 내는 우설과 달리 센다이 규탄은 두툼하게 썰어 굽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겉은 노릇하게 익고 안쪽에서는 서걱거리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살아난다. 처음엔 질길 수 있어도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퍼지는 것도 매력이다. 보리밥과 소꼬리국, 고추절임 등을 곁들인 한 상 차림이 전통이니 세트 메뉴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센다이역 3층에는 규탄 전문점이 모여 있는 ‘규탄 거리’도 있다.

대표적인 즌다 음식 체인점 ‘즌다 사료’/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디저트로는 ‘즌다’가 있다. 즌다는 삶은 풋콩을 으깨 만든 앙금으로 센다이를 대표하는 지역 음식이다. 고소하면서도 은은하게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즌다를 넣은 떡은 물론 셰이크,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메뉴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즌다셰이크는 센다이 여행에서 1일 1음료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행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즌다 앙금이 들어간 모찌는 센다이 여행 기념품으로도 인기다.
“근교도 가야지” 여행자라면 마쓰시마
여행지의 꽃은 근교라고 했던가. 센다이에는 바다 마을 근교 마쓰시마가 있다. 센다이역에서 열차를 타고 약 40분이면 닿는 이곳은 도심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어 센다이 여행과 필수 코스로 꼽힌다.

마쓰시마 유람선/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후쿠우라바시/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마쓰시마는 일본 3대 절경으로 꼽히는 곳이다. 잔잔한 바다 위에 크고 작은 260여 개의 섬이 흩어진 풍경이 특징이다. 그래서 마쓰시마를 제대로 즐기려면 유람선을 타는 것이 좋다. 바다 위로 각양각색의 섬 사이를 지나며 마쓰시마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랜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기암괴석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바다 위에 자리한 작은 사찰 ‘고다이도’와 붉은색 다리가 인상적인 ‘후쿠우라바시’도 추천한다.

마쓰시마 명물 굴/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굴튀김이 패티로 들어간 굴버거/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꼭 먹어봐야 할 음식도 있다. 굴이다. 마쓰시마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굴 산지로, 굴을 맛보기 위해 찾는 여행객이 많다. 길거리에서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굴을 구워 판매하는 모습과 먹고 남은 굴 껍데기가 수북하게 쌓인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소고기 패티 대신 바삭하게 튀긴 굴이 들어간 ‘굴버거’도 마쓰시마의 명물이다.
생소한 여행지 여행하는 법
센다이는 도쿄나 후쿠오카, 오사카 등 유명 일본 여행지에 비해 국내 여행자에게 아직 생고한 편이다. 전보가 덜 알려진 도시일수록 어디를 가야 할지, 무엇을 먹어야 할지 세밀하게 찾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럴 때 트립닷컴의 여행 정보 커뮤니티인 ‘트립모먼트’를 활용하면 유용하다.

트립모먼트 내 센다이 콘텐츠/사진=트립닷컴 어플 캡쳐
트립모먼트에서는 전 세계 여행자들이 직접 작성한 여행 정보와 기록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센다이’를 검색하면 센다이의 관광지부터 검증된 맛집, 여행 코스까지 실제 여행자들의 다양한 최신 경험을 살펴볼 수 있다. 외국어로 적은 글도 자동 번역돼 보기가 편하다. 아직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를 찾을 때 제격이다.
센다이(일본)=김지은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