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대만 첫 더 럭셔리 컬렉션… 가오슝 신상 아트 호텔 디 앰니스(THE AMNIS) 후기

여행 플러스 조회수  

메리어트 본보이의 특별한 호텔 브랜드 ‘더 럭셔리 컬렉션’이 지난해 말 대만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YUIMOM 그룹이 14년에 걸쳐 완성한 ‘디 앰니스, 어 럭셔리 컬렉션 호텔, 가오슝(THE AMNIS, a Luxury Collection Hotel, Kaohsiung)’이 그 주인공이다.

‘시냇물’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이름을 따온 디 앰니스는 끊임없이 흐르는 생명력과 자연의 리듬을 바탕으로 도시 한가운데서 물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현대적인 럭셔리를 선사한다.

가오슝 뮤직 센터, 시립도서관 본관, 에일리언 아트 센터 등 주요 문화 명소와 인접해 있으며 산둬상권 MRT역과도 도보 거리라 대만 남부를 찾은 레저 및 비즈니스 여행객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호텔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서 가오슝 국제공항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도 탑승 가능하다.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고요한 예술적 기운이 공간을 감싼다. 독립 예술기관인 에일리언 아트 센터와 협업해 아트 이니셔티브를 큐레이션한 호텔답게 로비를 비롯한 호텔 곳곳에는 창립자의 개인 소장품을 포함한 수준 높은 예술 작품들이 세심하게 배치돼 있다. 특히 로비 한가운데를 장식한 원형 예술품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끊임없이 순환하는 물과 자연의 이치를 상징하듯 감각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 고객은 체크인을 하면서 시그니처 웰컴 드링크인 용안 꽃꿀차를 제공받는다.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동선마저 하나의 전시를 관람하는 듯하다. 엘리베이터 내부에 새겨진 수많은 원 형태의 디테일과 빛의 연출은 원이 가진 영원성과 흐름의 미학을 완성한다. 호텔 내부 곳곳에 전시된 컬렉션은 이동하는 순간마다 예술과 교감을 나누도록 유도한다.

디 앰니스는 층별 객실 수를 6~10개로 대폭 제한해 프라이빗한 주거 공간과 같은 안락함을 보장한다. 이번에 투숙한 ‘프리미어 하버뷰 룸’은 통창으로 펼쳐진 하버뷰와 넓은 공간감이 매력적인 객실이다. 앙고라 그레이 대리석의 현대적인 분위기와 목재 마감의 온기가 어우러져 세련된 따스함을 자아내며 5중 방음 설비, 스웨덴 볼론 카펫, 이탈리아 수제 팔로모 침대, 보스 오디오 시스템 등 세심하게 채워진 요소들이 만족감을 더한다.

특히 욕실 한쪽에 크게 자리 잡은 하버뷰는 밤낮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욕조와 샤워 부스가 분리된 구조로 투숙객들은 여유롭게 반신욕을 즐기며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상층부에 위치한 ‘인제이드 라운지(In-Jade Lounge)’는 낮에는 아침 식사와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고요한 휴식처로 저녁에는 이브닝 바로 변모하며 시간대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창문을 통해 뻥 뚫린 하버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숨겨져 있으니 안쪽 깊은 곳까지 들어와보자. 객실 타입에 따라 무료로 이용 가능한 범위가 다르며 애프터눈 티 등의 일부 서비스의 경우 사전 예약을 진행해야 하는 점을 유의하자.

조식도 이곳에서 제공한다. 미니 뷔페와 아 라 카르트 단품 개별 주문 메뉴를 함께 선보이는 방식이다. 뷔페는 간단한 베이커리류, 샐러드, 과일 등을 즐길 수 있고 단품 메뉴로는 대만 스타일 해산물 요리, 오믈렛, 일식, 중식 비건 세트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일식 구운 연어 세트 메뉴를 선택하자 정갈하게 차려진 한 상 차림의 메뉴가 나왔다. 대만 음식이 살짝 지겨워졌을 때쯤 색다르고 든든한 일식 스타일의 메뉴를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일본의 세계적인 우카이 그룹(UKAI Group)이 디 앰니스 호텔에 입점해 있다는 점에서도 그 명성이 입증된다. 레스토랑 입구의 계단 옆으로 펼쳐진 오픈 키친은 조리 과정을 하나의 예술 퍼포먼스처럼 관람할 수 있게 설계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우카이테이 가오슝(Ukai-tei Kaohsiung)은 일본에서 직접 파견된 전담 조리팀이 철판요리(테판야키), 서양식 요리, 가이세키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건축가 하시모토 유키오가 설계한 이 레스토랑은 반짝이는 유리 모자이크 등을 통해 일본의 ‘유겐(yūgen, 깊은 그윽함)’ 개념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또 레스토랑 옆에는 야마구치현과 뉴욕에서 공수한 최고 등급의 사케 컬렉션을 갖춘 ‘닷사이 바’를 운영한다. 준마이 다이긴조 전 컬렉션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사케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다.

디 앰니스의 대표 웰니스 시설인 인피니티풀은 특히 야간에 가오슝의 야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수영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인기다. 바로 옆 카운터에서 타월이나 락커 키 등을 대여할 수 있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사우나와 스팀룸은 지친 몸의 피로를 완벽히 풀어준다. 최신 테크노짐 기구를 갖춘 피트니스 센터는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오픈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아직 한국에는 덜 알려진 디 앰니스는 문화와 예술, 그리고 물이 주는 평온함에 완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공간이다. 세심한 인테리어 디자인과 예술적 아우라, 우카이 그룹이 보증하는 미식, 그리고 객실과 라운지 통창 너머의 하버뷰가 어우러져 섬세하고 품격 있는 휴식을 완성한다. 더 럭셔리 컬렉션의 대표 프로그램인 ‘데스티네이션 디스커버리’를 통해 가이드와 함께 에일리언 아트 센터를 방문하거나 호텔 디자인 철학에서 영감 받은 ‘위스퍼스 오브 워터’ 가이드 프로그램 등을 참여할 수 있으니 예술을 사랑하는 여행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호텔이다.

THE AMNIS, a Luxury Collection Hotel, Kaohsiung

No. 199, Zhongshan 2nd Rd, Zhenxing Village, Cianjhen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0661

가오슝(대만)= 강예신 여행+ 기자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0
+1
0
+1
0
+1
0
+1
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