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에 옥상 정원까지… 방콕 신상 핫플 센트럴파크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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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중심부, 룸피니 공원을 마주한 공간에 지난해 9월 등장한 ‘센트럴 파크(Central Park)’가 전 세계 여행객과 현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두짓타니 호텔과 연결된 이곳은 쇼핑은 물론 휴식과 예술, 그리고 미식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방콕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정의한다. 단계적인 오픈을 마친 2026년 4월 다녀와본 후기와 추천 맛집, 공간을 소개한다.

지하층부터 6층까지 구성돼 있는 센트럴 파크는 방콕 비즈니스의 심장부인 실롬(Silom)과 라마 4세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자리한다. MRT 실롬역과 직결돼 있으며, BTS 살라댕역에서도 스카이워크를 통해 도보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플리마켓처럼 다양한 브랜드들이 부스 형태로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어느 매장을 방문할지 결정하지 못했을 때 가볍게 둘러보기 좋다. 중간 중간 휴식 공간도 잘 마련돼 있어 쇼핑하다 잠시 앉아 쉬어가기 좋다.

센트럴 파크는 550여 개의 글로벌 브랜드를 유치했다. 특히 캐릭터들로 유명한 팝마트를 좋아한다면 이곳 지점을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한국에서 판매하지 않는 희귀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한국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해외 여행객을 위한 편의 서비스도 철저하다. 한 매장에서 당일 2000바트(약 9만2000원) 이상 구매 시 세금 환급을 위한 P.P.10 양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출국 시 수완나품 또는 돈무앙 공항에서 환급받는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어 합리적인 쇼핑을 돕는다.

식사나 음료를 즐기고 싶다면 G층과 5층에 식당이 주로 모여 있으니 참고하자. 대부분 프랜차이즈 식당들로 구성돼 있으며 BHC치킨, 솥밥 등 한국 식당들도 여럿 있다. 선택지가 매우 많으니 미리 안내문을 통해 메뉴를 고른 뒤 찾아가길 추천한다.

점심 시간대에 방문하니 일부 레스토랑의 경우 웨이팅이 아주 길었다. 웨이팅을 피하고 싶다면 고층 레스토랑보다는 지하층의 푸드코드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푸드코트에는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 식당 당 이용객수도 비교적 적었다. 타이 레스토랑은 물론 세계 각국의 미식을 만나볼 수 있으며, 특히 일식 레스토랑이 많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수많은 맛집 중에서도 한가지를 추천하자면 푸껫에서 상륙한 수제 버거의 강자 ‘프라임 버거(Prime Burger)’다. 매일 신선하게 굽는 번과 육즙이 살아있는 패티로 정평이 난 이곳은 도시 이름을 딴 메뉴가 특징이다. 가장 기본적인 뉴욕 버거부터 할라피뇨와 칠리 마요네즈로 매콤한 맛을 낸 방콕 버거까지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태국 음식이 지겨워졌지만 한식당은 가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지하층에 위치한 프리미엄 마켓 ‘Tops Food Hall’은 기념품 쇼핑의 필수 코스다. 일반적인 대형마트와 차별화된 큐레이션이 돋보인다.

태국 왕실 인증 브랜드인 ‘블루 엘리펀트’의 쿠킹 키트부터 프리미엄 과일, 고품질의 태국 로컬 스파 브랜드 제품까지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물론 건망고, 생선포 등 여행자들이 기념품으로 많이 찾는 것들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숙소에서 간단히 먹기 좋은 간식이나 과일, 기념품을 이곳 한곳에서 다 해결하면 된다.

센트럴 파크의 정점은 계단식으로 이어지는 옥상정원 ‘두짓 아룬(Dusit Arun)’이다. 태국 토종 식물들로 세밀하게 조성된 녹지 공간은 나무 데크로 된 산책로가 잘 마련돼 있어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다. 특히 정원에서 내려다보는 룸피니 공원의 초록빛 전경과 그 뒤로 펼쳐지는 마천루의 대조는 방콕 내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이다. 해 질 녘 노을은 물론 야경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별도의 입장료가 없는 점도 매력적이다.
Central Park Bangkok
946 Thanon Rama IV, Si Lom, Khet Bang Rak, Krung Thep Maha Nakhon 10500 태국
‘쇼핑몰의 도시’라 불릴 만큼 방콕은 워낙 쇼핑몰이 많지만 새로 생겨난 만큼 센트럴파크는 쾌적한 시설과 풍부한 선택지, 그리고 즐길거리를 자랑한다. 특별히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훌륭한 무료 전망 시설을 방문하기 위해서라도 방콕 여행 중 한번쯤 들러보길 추천한다.
아쉬운 점은 보통 방콕 쇼핑몰들은 내부에 자체적으로 마사지 시설을 운영하지만 이곳은 아직 마사지숍은 없었다. 다만 센트럴파크에서 도보로 5분 내외 거리에 로컬 마사지숍이 즐비하기 때문에 굳이 이곳에서 이용하지 않아도 선택지가 많다.
방콕(태국)= 강예신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