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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늦은 저녁식사 가능 서귀포식당 신남바띠똘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캠핑을 자주 다니는 사람으로서 잠자리나 식사 때문에 고민을 해본 경험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만 종종 당황스러울 때가 있긴 합니다. 1인 식사할 때 눈치를 주는 곳인 경우와 조금 늦은 저녁 식사를 하고자 할 때 문을 연 식당이 보이지 않을 때가 그런 경우인데요. 제주 여행을 할 때면 종종 그런 경우가 있었기에 최근에 방문한 서귀포 식당 신남바띠똘을 기록해 둡니다.

신남바띠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재남로 5 엘림피렌체 3차 (화순육거리)

신남바띠똘 | 제주 여행 늦은 저녁식사 OK

영업시간 : 11:00~22:00

라스트오더 : 21:00

휴무일 : 매주 일요일(공휴일은 영업시간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필 전화 확인)

문의전화 : 0507-1470-8321

캠핑을 하자 할 때 마음은 있어도 장비가 없어 당장 캠핑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웃도 있고 그 번거로운 걸 왜 하느냐 하며 차라리 호텔이나 모텔을 잡아두고 캠핑하는 곳 구경만 하겠다 하는 이웃도 있다.

하지만 이번 제주 여행에 동행을 하고 있는 분들은 시간만 된다면 언제 어디서고 함께 캠핑을 하는 분들이고 캠핑 이웃, 캠핑 친구란 의미로 캠우라 부른다.

그러한 캠우들과 제주 여행(캠핑)을 와서 저녁 해먹기 귀찮다고 그냥 사 먹고 들어가자 해서 주변 식당을 찾아보니 문을 연 곳을 찾기가 마땅치 않아 서귀포 시내 방향으로 운전을 하다 발견하고 들어선 곳이 여기 서귀포 식당 신남바띠똘.

솔직히 맛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며 그저 늦은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들어선 ‘신남바띠똘’인데 그 식당명이 독특해서 더 기억에 남을 곳. 식당 유리에 붙어 있는 신남바띠똘이란 말의 의미는 이렇다. ‘신남밭에 딸 = 신남바띠똘’, 여기서 신남밭은 신나무 숲에 있는 동네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대단히 정성스럽게라는 단어와는 부합되지 않지만 나름 명랑하게 말씀하시는 주인장이 아마도 신남바띠똘이란 주인공인 것 같고 싱싱한 야채를 보니 맛이 엉망일 것 같지는 않다는 신뢰감이 살짝 올라가는 중.

우연하게 들른 서귀포 식당 신남바띠똘에 앉아 뭐 대단한 반찬이 차려지는 것이 아님을 바로 알 수 있다.

그냥 평범해 보이는 반찬류였고 대단한 기대감 따위는 애시당초부터 없었기에 실망할 것도 없는 그저 평이한 식당이라 생각하고 있었고 제주 여행을 하며 늦은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한 마음이 얼굴 가득 넘쳐나고 있는 쿠니와 캠우들이었다.

아주 먹지 못할 정도만 아니면 다 용서되고 오히려 고맙게 생각하고 말거라는 강한 의지의 캠우들, 그리고 쿠니.

이것은 뭣에 쓰는 물건인고?

보아하니 비벼 먹으라고 준 것 같은데…

가만있자 주문한 메뉴가 뭐였더라?

낙지볶음 2인분과 제육볶음 3인분, 총 5인분을 주문했고 아마도 그에 맞춰 비벼 먹으라는 것인 듯하다고 눈치로 때려잡고 따로 물어본 건 아니다. 하긴 누구나 다 동일하게 생각할 일이긴 하다.

된장찌개는 주문한 건가? 아니면 어딘가 딸려 나오는 건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벌써 헛갈리는 중.

세상에 기억해야 할 것들이 점점 더 많아지니 어지간한 건 다 잊어야만 살 수 있는 것 같다.

뇌력이 떨어지는 쿠니는 그렇다. 체력은 국력이라는데 체력도 부실해지고 뇌력을 처음부터 좀 부실했던 것 같은데 이젠 바닥을 기는 듯하니 걱정이다.

일단 비주얼은 합격이고, 향긋한 스멜도 합격. 서귀포 식당 신남바띠똘 자체도 합격.

제육볶음 역시 보이는 것 냄새 모두 만족스럽다. 이제 맛으로 최종 평가를 해야 할 순간이다.

사실 식당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맛일 텐데 지금까지 온갖 잡설을 늘어놓느라 맛의 중요도가 살짝 실추된 느낌.

하지만 분명한 건 맛이 가장 중요하고 다음은 청결 그리고 다음은 친절도라 생각된다. 그러한 면에서…

오우! 이것 보소. 아무런 기대감이 없었기에 이렇게 놀라운 맛을 보게 되는 걸까?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런 맛집이라면 반칙 아닌지 몰라. 우연히 보고 들어간 곳인데 보물을 발견한 기분으로 즐거운 식사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서로 말수가 줄어들 만큼 말이다.

그리고 용도에 맞춰 대그릇에 비벼 먹기 시작. 제주 여행을 하며 이곳보다 맛난 식당을 가지 않은 게 아니다.

그러나 지금 감동을 먹고 있는 이유는 늦은 저녁식사가 가능하다는 점과 기대 이상의 맛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다. 그리고 네이버 지도에서 찾아보니 이곳이 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임을 나름 알 수 있을 것 같다.

우연하게 들렀던 서귀포 식당 신남바띠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제주 여행에서 기분 좋았던 곳 소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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