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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억 8천만 년 전, 공룡 시절 풍경이 무료래요” 청량한 동해 위로 솟은 기이한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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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능파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원지사
고성 능파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원지사

동해의 청량한 풍경은 여름이나 겨울이나 한없이 고요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해안 중에서도 강원 고성군 죽왕면 괘진길 65에 위치한 능파대는 조금 특별한데요. 약 1억 8천만 년 전, 공룡들이 대지를 누비던 시절 땅속 깊은 곳에서 숨죽여 만들어진 화강암이 세월을 이기고 솟아올랐습니다.

이처럼 고성 능파대는 그 거대한 지구의 기록이 파도와 만나 빚어낸 경이로운 조각품이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 부담도 없고, 주차장에서 바로 연결되는 데크길 덕분에 산책하기도 편안하답니다.

고성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능파대는 첫 페이지에 넣어야 할 여행지예요.

능파대

시원한 동해의 풍경과 맞물린 능파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원지사
시원한 동해의 풍경과 맞물린 능파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원지사

능파대는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문암진리 해안에 자리한 자연 명소로, 파도를 능가하는 바위대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바람과 파도에 깎여 만들어진 화강암 지형이 해안선을 따라 독특하게 펼쳐져 있어요.

바위 표면에는 바람과 염분이 오랜 세월 들고나며 만든 작은 구멍, 즉 타포니 지형이 관찰되는데 이 모습이 공룡이 살았던 지질 시대의 흔적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설명을 함께 듣고 있으면 더 감탄하게 됩니다.

절벽 위에 만들어진 전망 데크에서 바라보는 동해는 한없이 푸르고, 발아래로 들려오는 파도 소리는 오래된 바위와 대화하는 듯한 느낌마저 들어요. 첫 방문자라도 자연이 주는 웅장함을 바로 느낄 수 있는 능파대의 핵심 매력입니다.

바람과 파도가 만든 시원한 산책길

독특하고 시원한 산책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원지사
독특하고 시원한 산책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원지사

능파대의 또 다른 장점은 접근성이에요. 주차장에서 바로 이어지는 산책 데크를 따라 걷기만 해도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죠. 데크는 비교적 평탄하고 폭이 넓어서 나이 드신 부모님과 함께 와도 부담이 없고, 아이들과도 충분히 걸을 수 있어요.

바람은 조금 강한 편이지만, 오히려 그 바람이 동해의 청량함을 확실히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몇 군데 있고, 절벽 끝자락에서는 바다와 기암괴석이 함께 앵글에 들어오는 인생샷을 건질 수 있어요.

성수기에도 붐비는 느낌이 과하지 않아 조용한 해안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께 특히 잘 맞는 여행지입니다.

함께 가면 좋은 바다 코스

백도해수욕장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백도해수욕장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바로 이어지는 주변 코스들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먼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문암해변과 백도해변은 물빛이 맑고 조용한 분위기로 알려진 해변인데요.

모래사장과 바위 해안이 함께 있는 구조라 산책하며 풍경을 즐기기 좋고, 사람 많은 대형 해수욕장보다 훨씬 차분합니다. 차를 조금만 더 몰고 가면 아야진해변과 오션뷰 카페들이 이어져 있어 여행의 리듬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고, 해질 무렵에는 주변의 작은 방파제에서 노을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아요.

능파대가 ‘바람과 절벽의 풍경’이라면 주변 해변은 ‘잔잔한 여유’를 더해주는 느낌이라 두 곳을 함께 돌면 여행이 훨씬 풍성해집니다.

천학정

천학정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원지사
천학정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원지사

능파대와 연계해 둘러보기 좋은 또 하나의 명소는 천학정이에요. 차로 10여 분 거리라 이동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고, 동해의 수평선과 파도가 짙게 보이는 명품 조망지로 끝내주는 곳이죠. 전통 누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능파대의 화강암 절경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데, 바다 위로 깔린 잔물결이 은빛으로 반짝이는 모습은 “아, 오늘 여행 참 잘 왔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어요.

능파대에서 시작해 해변 산책을 하고, 천학정의 시원한 조망으로 마무리하는 루트는 강원도 고성 여행의 가장 깔끔한 하루 코스로 손꼽힙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원지사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원지사

입장료 없이 즐길 수 있는 자연 유산이자, 동해의 시원함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길게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충분히 감탄할 만한 풍경을 만날 수 있고, 주변 해변과 전망 포인트들이 이어져 있어 하루 여행으로도 만족도가 높아요.

공룡 시대부터 이어진 바위 절벽, 바람에 흔들리는 바다, 그리고 조용한 해안의 여유까지. 이번 여행에는 능파대에서 동해의 진짜 색을 한 번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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