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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와보랑께~사투리+지리산 속 작은 티벳까지” 전남 여행지 베스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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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전라도 사람 인심은 둘째 치고 여행지는 참 잘 가꿨다잉.” 한 번이라도 전남 여행지를 돌아본 사람이라면 이런 말,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바다와 산, 섬과 들이 맞닿은 전라도엔 눈에 보이는 절경뿐 아니라 ‘이색적인 박물관’들이 숨어 있다.

삶을 기록한 사투리 박물관부터, 공예·문학·미술까지 오롯이 담아낸 작은 예술 공간들까지. 이번엔 전남의 다양하고 재밌는 박물관 5곳을 소개한다.

와보랑께 박물관

와보랑께 박물관 / 사진=남도여행길잡이
와보랑께 박물관 / 사진=남도여행길잡이

전라도 사투리의 맛과 정을 그대로 담은 ‘와보랑께 박물관’. 이곳은 남도답사 1번지라 불리는 전남 강진 병영면에 자리하고 있다. 조선시대 전라병영-병마절도사영, 16세기 네덜란드 선원 하멜 일행이 7년간 머물던 병영의 시골마을에서 수집된 생활 민속용품 3,000여 점과, 60~70년대 농촌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소품들이 가득하다.

박물관 관장 김성우 씨가 직접 운영하며, 전국 최초의 사투리 박물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박물관 내부에는 그가 직접 그린 사투리 그림과 시가 전시되어 있어 남도의 언어와 정서를 예술로 재해석한 특별한 공간이다.

또한 이곳에서 시작되는 ‘와보랑께 해찰길’을 걸으면 농촌의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인근 15km~20km 안에 있는 강진의 다산초당, 청자도요지, 영랑생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월출산, 수인산을 등반할 수 있다.

◆주소 : 전남 강진군 병영면 장강로 804-6

◆운영시간 : 09:00-20:00

◆입장료 : 성인 3,000원 / 청소년 2,500원 / 어린이 2,000원

동신대 카메라박물관

동신대 카메라박물관 / 사진=남도여행길잡이
동신대 카메라박물관 / 사진=남도여행길잡이

렌즈 속에 담긴 시대의 기록, 동신대학교 이경모 카메라박물관은 한국 최초의 카메라 전문 박물관이다. 원로 사진작가 이경모 선생이 평생 수집한 1,500여 대의 카메라가 세월을 따라 전시되어 있다.

그의 렌즈는 여순사건과 한국전쟁, 그리고 전후 시민들의 삶까지 기록했다. 박물관에는 1890년대 필름카메라부터 디지털로 넘어가기 전 아날로그 명기 340여 대가 전시되어 있다.

라이카, 콘탁스, 롤라이플렉스 등 세계 각국의 카메라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록의 역사를 말해준다. 카메라 덕후라면 놓칠 수 없는 전남 여행지다.

◆주소 : 전남 나주시 동신대길 67

◆운영시간 : 10:00-17:00 | 주말 휴관

◆입장료 : 무료

대원사 티벳박물관

대원사 티벳박물관 / 사진=한국관광공사@TourAPI
대원사 티벳박물관 / 사진=한국관광공사@TourAPI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대원사 티벳박물관은 한국 속 작은 티벳이라 불린다. 티벳의 정신문화와 예술세계를 소개하기 위해 대원사 주지 현장스님이 15년간 수집한 1,000여 점의 예술품을 전시 중이다.

티벳 불교탱화인 탕카(Thangka), 보석으로 쓴 불경, 사리, 불상 등 보기 드문 진귀한 유물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1층에는 달라이라마 기념실과 불교 영상관, 2층에는 티벳식 법당이 마련되어 있으며 지하에는 ‘저승체험실’과 기획전시실을 통해 불교와 인간의 삶을 새롭게 느낄 수 있다. 

◆주소 : 전남 보성군 문덕면 죽산길 520-1

◆운영시간 : 10:00-17:00 | 월요일 휴관

◆입장료 : 성인 5,000원 / 청소년 3,000원

한국대나무박물관

한국 대나무박물관
한국 대나무박물관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대숲의 고장 담양을 대표하는 문화공간,한국대나무박물관은 대나무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1981년 개관 이후, 대나무 공예와 생활문화를 연구·전시하며 지금은 국내 유일의 죽문화 종합 전시관으로 자리잡았다. 박물관 내부에는 죽제품, 대나무 공예대전 수상작, 해외 기증품 등 다양한 전시가 이어진다.

야외에는 대숲 산책길과 유리온실, 공예체험관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조용히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죽향(竹香)’이라는 이름이 왜 붙었는지 자연스레 느껴진다.

◆주소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향문화로 35 한국대나무박물관

◆운영시간 : 09:00-18:00

◆입장료 : 성인 2,000원 / 청소년 1,000원 / 어린이 700원

해남 공룡박물관

해남 공룡박물관 / 사진=남도여행길잡이
해남 공룡박물관 / 사진=남도여행길잡이

아이들의 천국이자 어른들의 추억 여행지로 해남공룡박물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 전문 박물관이다.이곳은 세계 최초로 익룡·공룡·새 발자국 화석이 한 지층에서 발견된 우항리 화석지 위에 세워졌다.

실내 전시관에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공룡 화석과 골격 모형, 진품 알로사우루스 화석이 전시되어 있으며 야외에는 실제 크기의 공룡 조형물과 체험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공룡 과학체험관과 디지털 놀이존은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자연 속에서 배우는 과학 여행, 해남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공룡의 우렁찬 모습을 볼 수 있는 전남 여행지를 찾고 있었다면 추천한다.

◆주소 : 전남 해남군 황산면 공룡박물관길 234

◆운영시간 : 09:00-18:00 | 월요일 휴관

◆입장료 : 성인 5,000원 / 청소년 4,000원 / 어린이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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