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이지환 기자] 일본 규슈 지방의 중심 도시인 구마모토는 성과 정원, 신사와 온천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분위기의 여행지다. 역사의 흔적과 자연 속 여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이 도시는 짧은 일정에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가장 대표적인 명소는 단연 구마모토 성이다. 웅장한 성곽과 견고한 돌담이 인상적인 이곳은 일본의 전통 건축미를 간직하고 있으며, 과거의 전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장소다. 성 주변으로는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자연과 함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스이젠지는 구마모토를 대표하는 정원 중 하나로, 일본식 정원의 정취가 고스란히 담긴 공간이다. 잘 다듬어진 정원 길을 따라 걸으면 조용한 연못과 작은 언덕, 전통 건축물이 어우러져 사계절의 변화를 고요히 담아낸다. 이곳은 단순한 공원이 아닌, 예로부터 전해진 문화가 살아 있는 유서 깊은 장소로 손꼽힌다.
또 하나의 명소인 이즈미 신사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구마모토의 신앙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고즈넉한 경내를 걷다 보면 사찰 건축의 미와 정제된 자연 경관이 어우러져 마음을 가라앉히기에 제격이다.
구마모토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한적한 정원과 고풍스러운 건축물, 그리고 전통 사찰에서 여유를 찾고 싶은 여행자에게 이상적인 도시다. 도보로 이동 가능한 명소들이 많아 짧은 일정에도 풍성한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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