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껍질을 뜨거운 물에 끓여보세요… 매일 버리던 게 너무 아깝습니다

4

귤껍질을 뜨거운 물에 끓이는 모습. / 위키푸디

귤껍질을 뜨거운 물에 끓이는 모습. / 위키푸디
귤껍질을 뜨거운 물에 끓이는 모습. / 위키푸디

기온이 오르면서 냉장고 내부 관리에 신경 쓰는 이들이 많아졌다. 문을 열 때마다 올라오는 불쾌한 냄새나, 오래된 음식이 남긴 흔적은 쾌적한 식생활을 방해한다.

귤은 하우스 재배 덕분에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다. 여름에도 냉장 보관해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대부분 껍질은 그냥 버리지만, 이 껍질이야말로 집 안 청소에 쓸모가 많다.

귤껍질에는 향을 내는 ‘리모넨’이라는 성분이 있다. 이 성분은 불쾌한 냄새를 잡아주는 동시에 청소에도 도움이 된다.

전자레인지 탈취와 세척

귤껍질과 물을 담은 그릇을 전자레인지에 넣는 모습. / 위키푸디
귤껍질과 물을 담은 그릇을 전자레인지에 넣는 모습. / 위키푸디

전자레인지 속 음식 냄새가 쉽게 빠지지 않아 곤란한 적 있다면, 귤껍질이 도움이 된다. 그릇에 물과 귤껍질을 담아 전자레인지에 약 2분 정도 돌린다. 수증기와 함께 퍼지는 상큼한 향이 전자레인지 냄새를 제거해 준다.

이때 발생하는 수증기는 찌든 때를 불리는 데도 효과적이다. 조리 후 생긴 얼룩이나 끈적한 자국이 쉽게 닦인다. 별다른 세제를 쓰지 않아도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

프라이팬 기름기 제거

귤껍질을 프라이팬에 문지르는 모습. / 위키푸디
귤껍질을 프라이팬에 문지르는 모습. / 위키푸디

고기나 생선 요리를 하고 난 후, 프라이팬을 닦는 일은 귀찮고 번거롭다. 특히 기름기가 많을수록 설거지는 더욱 번잡해진다. 이때, 키친타월 대신 귤껍질을 써보자.

귤껍질 표면에 있는 미세한 섬유들이 기름기를 흡수하면서 닦아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귤껍질을 물에 넣고 팔팔 끓이면 기름기뿐 아니라 비린내 제거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청소는 물론, 팬 속 냄새까지 자연스럽게 없앨 수 있다. 고기나 생선을 조리한 다음이라면 효과가 더욱 확실하다.

냉장고 냄새와 습기 제거

귤껍질을 망에 담은 모습. / 위키푸디
귤껍질을 망에 담은 모습. / 위키푸디

말린 귤껍질은 냉장고 속 냄새를 없애는 데도 유용하다. 퀴퀴한 음식 냄새나 오래된 채소에서 올라오는 불쾌한 냄새를 잡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껍질을 잘 말려 작은 망에 담거나 그릇에 넣어 냉장고 구석에 두는 식이다. 1~2주 간격으로 교체하면, 탈취 효과를 더욱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껍질이 충분히 말라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수분이 남은 상태에서는 오히려 곰팡이나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말린 귤껍질은 냉장고 속 습기를 어느 정도 흡수해 내부를 뽀송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인공 탈취제 없이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설거지 외에도 쓸 곳은 많다

커피포트에 귤껍질을 넣는 모습. / 위키푸디
커피포트에 귤껍질을 넣는 모습. / 위키푸디

귤껍질은 주방 외 여러 곳에서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커피포트 내부에 생긴 물때를 제거할 때도 유용하다.

껍질을 물과 함께 넣고 끓이면 냄새도 사라지고, 물때가 불어나 세척이 쉬워진다. 세제를 쓰기 어려운 용기에는 오히려 이런 방법이 더 효과적이다.

베란다 창틀, 현관 앞 타일 같은 부분에 생긴 묵은 때도 귤껍질을 문질러 닦으면 훨씬 쉽게 지워진다.

귤껍질, ‘가성비’ 살림 도구로 재탄생

귤껍질은 대개 음식물쓰레기로 분류돼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알고 보면 활용도가 꽤 높다. 탈취, 청소, 방향 등 집 안 구석구석에서 쓸모가 있다.

이 방법들은 따로 배울 것도 없다. 먹고 남은 껍질을 햇볕에 말려 두기만 해도 된다. 바싹하게 마른 껍질은 냄비나 그릇에 넣고 물과 함께 끓여 사용하거나, 망에 담아 탈취제로 둘 수 있다.

귤껍질 향은 인공 방향제와는 또 다른 깔끔한 느낌을 준다. 특히 과일 냄새를 좋아한다면, 실내 방향용으로 제격이다. 방 안, 신발장, 욕실, 차량 내부 등 냄새가 머물기 쉬운 곳에 두면 효과를 볼 수 있다.

YouTube video player
유튜브 ‘살림설렘’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