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물러지는 복숭아…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꿀팁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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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는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 중 하나다. / AlyoshinE-shutterstock.com

복숭아는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 중 하나다. / AlyoshinE-shutterstock.com
복숭아는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 중 하나다. / AlyoshinE-shutterstock.com

수박, 참외 등 여름에 맛볼 수 있는 과일은 많다. 하지만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모두 즐기고 싶다면 단연 복숭아가 제격이다. 겉은 부드러운 솜털에 싸여 있고, 한입 베어 물면 향긋한 과즙이 입 안 가득 퍼지는 복숭아. 이 과일은 냉장고에서 살짝 차게 식히면 여름 더위를 잊게 해주는 대표 간식으로 손꼽힌다.

그런데 복숭아는 그만큼 먹기 까다로운 과일이기도 하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보관을 조금만 잘못하면, 금세 물러지고 곰팡이가 쉽게 피기 때문이다. 복숭아는 수분에 약한 데다 숙성 호르몬을 스스로 내뿜는 ‘후숙 과일’이라서 장기 보관이 어렵고 손상도 빠르다.

이런 복숭아를 더 오랫동안 맛있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복숭아의 향과 당도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보관부터 신경 써야 한다. 알아두면 정말 유익한 여름철 복숭아 보관법에 대해 알아본다.

냉장 보관보다는 실온 보관이 좋아

복숭아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복숭아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복숭아의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하기 위해 바로 냉장고에 넣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복숭아의 맛을 크게 떨어트리는 행동이다. 냉장 보관을 한 복숭아는 과즙이 마르고 단맛이 줄어들어 본래의 향과 맛을 잃기 때문이다.

복숭아는 스스로 에틸렌이라는 숙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후숙 과일’이기 때문에 냉장 보관보다는 실온에 두는 편이 훨씬 좋다. 실온 보관 시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 좋다.

단, 복숭아는 숙성이 빠르므로 실온에서는 2~3일 안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 이상 보관이 필요할 때는 냉장 보관이 불가피하지만, 그마저도 올바른 방법이 따로 있다.

냉장고 속 습기 차단은 신문지로

복숭아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복숭아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냉장 보관이 필요할 때는 복숭아 하나하나를 신문지나 키친타올로 감싼 뒤 지퍼백 등에 넣어 밀봉하는 것이 좋다. 이러면 외부 습기와 냉기를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어 무르지 않고 오래 간다. 포장한 복숭아는 야채칸처럼 온도 변화가 적은 구역에 두는 것이 가장 좋다.

단, 복숭아를 절대 씻어서는 안 된다. 복숭아는 수분에 특히 약하기 때문이다. 만약 물기를 머금은 채 보관하면 곧바로 무르기 시작하고, 껍질 주변부터 쉽게 상할 수 있다.

먹기 전엔 잠시 꺼내두기

복숭아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복숭아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냉장고에 보관한 복숭아는 당도가 떨어져 원래의 풍미가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먹기 30분~1시간 전쯤 꺼내 실온에 잠시 두면 복숭아가 다시 본연의 단맛을 되찾을 수 있다. 급하게 바로 먹기보다 미리 꺼내두는 습관만으로도 더 풍부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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