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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서울시가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한 번만 신청하면 필요한 돌봄지원을 끊김 없이 받을 수 있는 ‘서울형 통합돌봄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신청대상자에 대한 방문진료‧병원동행, 식사배달‧방문 간호 등 긴급 지원부터 신체‧마음건강 관리 등 장기적인 일상 지원까지 대상자별 맞춤형 계획을 수립‧지원하는 약자동행 패키지형 지원이다.
이 사업은 장기요양등급 신청 등 행정적 지원과 주거환경 개선, 주택지원까지도 연계해 말 그대로 ‘서울형 원스톱 돌봄체계’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올해 4개 자치구에 통합돌봄센터를 시범적으로 설치‧운영 후 내년 법시행에 맞춰 전체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도 지난해 3월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약칭「돌봄통합지원법」)해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관련해 서울시도 지난해 보건의료·복지 분야 전문가와 관계부서로 구성된 TF를 운영해 통합돌봄지원 운영 방향과 추진 체계를 논의했고, 지난 12월 ‘통합돌봄지원센터 시범운영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오는 3월부터 본격 추진되는 ‘서울형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본인 또는 보호자가 가까운 동주민센터에 지원을 신청하면 대상자와 심층상담을 통해 통합돌봄계획서를 수립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원스톱으로 돌봄을 제공한다
이를 위래 동주민센터 소속 ‘통합돌봄관리사’가 직접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심층면담과 함께 주거환경‧생활상태를 살펴 필요한 지원을 파악한다. 이후 단기‧단편적 돌봄이 시급할 경우엔 즉시 서비스를 연계하고, 중장기‧복합적 처방이 필요하다면 자치구에 설치된 ‘통합돌봄지원센터’로 연계, 본격적인 통합돌봄을 지원한다.
통합돌봄은 우선 ▴보건의료 ▴건강 ▴요양 ▴돌봄 ▴주거 등 크게 다섯가지 분야를 핵심으로 연계‧제공된다.
보건의료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찾기 힘든 환자와 장기요양수급자를 대상으로 의사‧한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이 직접 집을 찾아가 진찰‧처방하는 ‘방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요양병원이나 급성기 환자 중 퇴원을 앞둔 시민들의 사후관리와 지역사회로의 복귀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건강
신체‧마음 건강 돌봄서비스도 강화한다. 동행센터 방문간호사 등의 정기방문을 통해 건강을 살피고, 고위험군에 대해선 건강장수센터의 통합방문관리를 제공 받는다.
건강교실‧소모임 등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건강장수공동체 조성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정신질환 예방과 치료를 통한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25개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자살예방센터 등과 연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요양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방문목욕‧간호 등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간호사‧물리치료사‧사회복지사 등이 팀을 이뤄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재가서비스, 병원 방문과 일반적인 외출 등 이동지원서비스 시범운영 등을 통해 대상자의 안정적 지역사회 안착도 돕는다. 이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돌봄
일시적이고 긴급한 위기상황에 놓인 시민에게는 돌봄SOS 사업을 통해 일시재가, 단기시설 입소, 동행지원, 주거편의서비스, 식사배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생계‧의료‧주거비 등의 긴급지원도 연계한다. 이와 함께 전화‧방문‧IoT를 활용한 안전 확인 등 노인맞춤돌봄과 병원안심동행서비스,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 등 현재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의 여러 돌봄서비스에 대한 촘촘한 연계도 이어 나간다.
주거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과 자립생활 지원을 위해 주거안심종합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해 1인가구 주택관리서비스, 노인주택지원 서비스 등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통합돌봄서비스의 빈틈없는 추진을 위해 서울시-자치구-동주민센터도 더욱 밀접하게 협력한다.
우선 시는 ‘서울형 통합돌봄지원 모형 개발’과 확산을 통해 시민 체감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 와 유관기관, 현장관계자로 구성된 ‘서울시 통합지원협의체’를 운영해 탄탄한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치구’는 돌봄이 필요한 시민을 위한 ‘통합돌봄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해 지역 내 보건소, 건강보험공단지사, 의료기관, 복지관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계가능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또한 민간 돌봄서비스기관의 품질관리를 통한 질 높은 돌봄환경도 조성한다. 이외에도 보건의료, 사회복지 분야 전문가와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돌봄회의도 운영한다.
시민 최일선에 있는 ‘동주민센터’는 통합돌봄서비스 신청‧접수는 물론 현장방문 등을 통해 돌봄 대상자를 선정하고 보건소‧요양기관‧복지시설 등에 서비스를 직접 의뢰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자치구 426개 동주민센터에는 취약계층 상담, 현장방문을 통한 사각지대 발굴 등의 업무를 위한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돌봄매니저가 총 3,200여명이 활동 중이다.
서울시는 내년 본격적인 통합돌봄서비스 시행에 앞서 올해 우선 4개 자치구에 ‘통합돌봄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개선사항 등을 발굴 후 하반기에 관련 조례를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재 시범사업에 참여할 자치구 공모를 진행 중이며, 3월 중 4개 자치구를 선정해 자치구당 1억 원 내외의 예산 및 전문기관 컨설팅을 지원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서울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현실에서 향후 노인을 비롯한 모든 연령층의 돌봄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통합돌봄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하고 가동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시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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