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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마켓 끝판왕’ 겨울이 더 아름다운 스위스 도시 TOP 3

 

스위스의 겨울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4주간을 뜻하는 기독교의 ‘대림절(Advent)’과 함께 시작된다. 이 4주 동안 스위스 주요 도시는 일 년 중 가장 밝게 빛난다. 도시마다, 광장마다, 골목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서는 기간도 바로 이때다. 향신료를 넣고 데운 와인, 글뤼바인(Glühwein), 반짝이는 조명, 향기로운 아로마가 도시와 마을을 가득 채우는 크리스마스 시즌은 낭만 그 자체다. 크리스마스 마켓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동네 사람들의 풍경이 장터를 더욱 정겹게 만들어 준다. 스위스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크리스마스 마켓을 소개한다.

# 중앙역부터 광장까지 가득한 크리스마스 정취_취리히


취리히 크리스마스 풍경 / 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

스위스 여행의 관문 도시 취리히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여러 군데에서 열린다. 마법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장터 중 벨뷰(Bellevue)에 있는 크리스마스 빌리지는 맛있는 먹거리가 돋보이고, 기차역에서는 축제처럼 장식된 홀을 만날 수 있다. 낭만적인 구시가지, 니더도르프(Niederdorf)에 들어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크리스마스 합창단이 청명한 캐럴을 연주한다.


취리히 크리스마스 풍경 / 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

① 취리히 중앙역

11월 21일~12월 24일

취리히의 겨울은 기차역에서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차를 타고 취리히에 내리면 솔솔 풍겨오는 글뤼바인과 시나몬 향기가 기차에서 내리는 승객들을 반겨준다. 기차역 전역에 7000개가 넘는 스와로브스키로 장식한 크리스마스트리는 그 높이가 15m나 된다. 140개 이상의 크리스마스 상점이 역사 내 광장에 가득 들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② 일루미나리움

11월 7일~12월 30일

취리히 중앙역 뒤편에 있는 스위스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 안뜰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빛, 착시, 음악, 먹거리로 가득한 겨울 왕국으로 변모한다.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조명 쇼가 약 30분 동안 진행되고 바와 레스토랑은 물론 다채로운 음식 가판대가 늘어서 맛난 음식을 맛보며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다.


취리히 크리스마스 풍경 / 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

③ 니더도르프

11월 21일~12월 23일

중앙역을 빠져나와 취리히에서 가장 오래된 구시가지 크리스마스 장터로 향해보자. 니더도르프(Niederdorf)는 중앙역 뒤편에 있는 센트랄(Central)에서 바로 이어진다.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좁다란 골목길에 들어선 다양한 상점이 줄지어 이어지다가 히르셴플라츠(Hirschenplatz)와 로젠호프(Rosenhof)처럼 숨겨진 공간으로 뻗어 나간다.

④ 뮌스터호프

11월 21일~12월 24일

불 밝힌 리마트 강가를 따라 각자만의 조명을 밝힌 길드 하우스와 역사 깃든 호텔 건물들은 취리히 겨울 야경을 대표하는 풍경이다. 뾰족한 첨탑의 프라우뮌스터도 그중 하나다. 구시가지를 벗어나 리마트 강의 다리 하나를 건너, 프라우뮌스터로 향한다. 여기에서도 크리스마스 장터가 열린다. ‘취리히 사람들을 위한 취리히 제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장터답게, 주변 상점과 부티크에서 선보이는 현지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프라우뮌스터와 전통 길드 하우스가 만들어내는 우아한 분위기 속에서 열리는 뮌스터호프 장터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등장하는 명소다. 뮌스터호프 크리스마스 마켓은 모던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는 취리히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콘서트와 낭독회, 어린이 및 성인을 위한 워크숍은 물론 뮌스터 호프를 테마로 한 가이드 역사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⑤ 베르드뮐레플라츠

11월 21일~12월 23일

강가의 풍경을 즐기며 다시, 기차역방향으로 가다 보면 베르드뮐레플라츠라는 작은 공간이 나온다. 베르드뮐레플라츠에 가봐야 하는 이유는 노래하는 크리스마스트리 때문이다. 베르드뮐레플라츠에서는 노래하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크리스마스 마켓을 만나볼 수 있는데, 독특하게도 매일 콘서트가 펼쳐진다. 다양한 지역의 합창단이 크리스마스 캐럴과 음악을 연주한다. 정해진 프로그램 시간이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도록 한다.


취리히 크리스마스 풍경 / 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

⑥ 반호프슈트라쎄

11월 21일~2025년 1월 6일

반호프슈트라쎄는 취리히를 대표하는 명품 상점이 즐비한 거리로, 겨울마다 특별한 조명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새해 1월 6일까지는 매일 밤 조명을 밝히니 이 긴 거리를 언제든 거닐어 보아도 좋겠다. 걷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취리히의 명물 트램을 타고 풍경을 즐길 수도 있다. 반호프슈트라세를 따라 파라데플라츠까지 이어지는 2만3100개의 크리스털 장식은 보는 각도에 따라 색다르게 반짝거린다.

⑦ 오페라하우스

11월 21일~12월 23일

2번 트램을 타면 반호프슈트라쎄에서 파라데플라츠까지 이어지는 조명 프로젝트를 모두 감상하고, 오페라하우스까지 갈 수 있다. 취리히의 오페라하우스 바로 맞은편에 있는 젝세래우텐플라츠(Sechseläutenplatz)에서도 대형 장터가 열린다. ‘크리스마스 마을’이라는 뜻의 바너흐츠도르프(Wienachtsdorf)가 취리히 호숫가에 마련된다. 약 100개의 상점이 오페라 하우스의 화려한 배경 앞에 빼곡하게 들어찬다. 이곳에는 주로 로컬 디자이너들의 보석은 물론 다채로운 먹거리가 있어 현지인들에게 인기다.

# 호반 도시 루체른에서 크리스마스를 만끽하는 방법


루체른 크리스마스 풍경 / 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

루체른 크리스마스 장식의 중심은 구시가지에 있는 프란치스카너브룬넨(Franziskanerbrunnen) 분수대다. 연말을 맞아 프란치스카너브룬넨 분수대는 크리스마스 리스로 변신한다. 1m에 가까운 대형 초와 반짝이는 조명, 나뭇가지로 분수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① 크리스마스트리 마켓

12월 17~23일

서양 사람들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진짜 나무로 꾸미는데, 스위스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기 위해, 트리용 나무를 사러 가는 것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는 준비 자세다. 루체른 역 건너편에서 다양한 크기의 나무를 전시해 놓고 판매하는데, 여행자에게도 충분히 진기한 구경거리가 된다. 슈바이처호프케(Schweizerhofquai), 나시오날케(Nationalquai), 헬베티아플라츠(Helvetiaplatz), 벨러리브 회헤(Bellerive-Höhe)를 돌아가며 장이 선다.


루체른 크리스마스 풍경 / 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

② 슈바이처호프

11월 24일, 12월 1·8일

루체른 호반에 위치한 5성급 호텔, 슈바이처호프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11월 24일부터 딱 세 번만 슈바이처호프 크리스마스 마켓은 호텔의 역사 깃든 홀 여러 곳에서 진행된다. 나무, 직물, 도자기로 직접 공들여 만든 수공예품을 구입할 수 있다.

③ 바인마르크트

12월 7·8·14·15·21·22일

구시가지의 아름다운 바인마르크트 광장에서 열리는 장터로, 루체른의 장인들 60여 명이 공들여 만든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다. 도자기, 주얼리, 장난감, 목각 제품, 가죽 및 직물, 초와 유리 제품을 비롯해 먹거리도 갖췄다. 정해진 토요일과 일요일에 한정되어 열리는 장터이므로, 날짜를 잘 확인하도록 한다.


루체른 크리스마스 풍경 / 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

④ 프란치스카너플라츠

12월 5~22일

바인마르크트에서 벗어나 강가로 향한 뒤, 로이스브뤼케(Reussbrücke) 다리를 건넌다. 로이스브뤼케 다리는 카펠교와 강변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기 포토 포인트다. 다리 건너 멀지 않은 프란치스카너 광장에서 루체른을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각종 크리스마스 장식품, 군것질거리와 캔디류, 따뜻한 글뤼바인을 포함한 각종 음료를 판매하고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도 펼쳐지니 놓치지 말자.

⑤ 인젤리

11월 16일~12월 23일

기차역 바로 옆, 카카엘(KKL)을 돌아 호수를 따라 거닐면, 루체른 시민들이 좋아하는 호반 공원 인젤리(Inseli)가 나온다. 인젤리 공원에서도 역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인젤리 공원에서는 ‘루돌프의 크리스마스’라는 테마로 마켓이 선다. 퐁뒤 샬레에서 풍미 좋은 치즈 요리를 맛보며 몸을 녹일 수 있다. 공원 전체에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화려한 목조 샬레가 차려지고, 디자인 및 공예품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공원 한가운데에는 윈터바가 차려지는데, 모닥불 주변에 모여 한겨울 구시가지와 호수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야경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은 곳이다.

#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마켓, 바젤


바젤 크리스마스 풍경 / 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

바젤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터 중 하나로 꼽힌다. 2021년에는 여행 웹사이트 ‘유러피언 베스트 데스티니이션(European Best Destinations)’에서 ‘최고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겨울 왕국으로 변신하는 바젤에는 100개에 달하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도시 곳곳에서 여행객을 맞는다. 역사적인 바젤 구시가지에서는 155개의 목조 샬레가 늘어선다. 지역 상인들이 손수 제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와플, 글뤼바인, 바젤 전통 생강 과자인 랙컬리(Läckerli), 맛있는 라클렛, 그릴 소시지도 맛볼 수 있다.

① 뮌스터플라츠

11월 28일~12월 23일


뮌스터플라츠 크리스마스 풍경 / 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

바젤 대성당 앞 광장은 바젤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광장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아름다운 광장이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더욱 화려하게 변신한다. 뮌스터플라츠 크리스마스 장터는 동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낭만적이다. 바젤 대성당의 두 첨탑 중 하나인 성 마틴 타워(St. Martin’s tower) 계단도 조명으로 장식한다. 대림절 기간 동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아름다운 조명을 감상하며 계단을 올라 첨탑 위에서 바젤 구시가지를 수놓는 크리스마스 조명을 감상할 수 있다.

② 바르퓌서플라츠

11월 28일~12월 23일


바르퓌서플라츠 크리스마스 풍경 / 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

바르퓌서플라츠에서는 크리스마스 먹거리는 물론 이 시기에만 찾아볼 수 있는 특별한 간식도 찾아볼 수 있다. 바르퓌서 교회(Barfüsserkirche) 앞에는 바르퓌서플라츠 장터의 명물은 크리스마스 피라미드가 세워진다. 13m 높이로 멀리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피라미드 주변에 모여 글뤼바인 한 잔을 마시며 친구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다.

③ 매지컬 코트야드

11월 28일~12월 23일


매지컬 코트야드 / 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

매지컬 코트야드는 작년 새롭게 시작한 프로젝트다. 레스토랑, 호텔, 문화 시설 내부에 자리한 안뜰을 다양하게 장식해 현지인들은 물론 여행객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대표적인 안뜰을 365일 내내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판매하는 요한 반너(Johann Wanner) 크리스마스 하우스다. 시청사 안뜰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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