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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가볼만한 곳 국민관광지 경천대 & 무우정 경상도 여행


상주 가볼만한 곳 국민관광지 경천대 &무우정 경상도 여행

글&사진/산마루 241118

상주 가볼만한 곳 국민관광지 경천대와 무우정은 경상도 여행지입니다.

경상도 여행지 중심 도시인 상주시에는 낙동강 1,300리 물길 중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경천대가 있습니다. 경주와 상주가 합쳐 경상도가 되었듯이 예로부터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상주 국민관광지 경천대로 떠나보아요.

▶경천대 주요 명소 : 경천문→ 인공폭포(정기룡장군 기마상)→ 경천교→ 상도 촬영지→ 무우정→ 무우정 전망대→ 경천대 전망대→우담 채득기 선생 추모비

경천대 국민관광지

상주 가볼만한 곳 경천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천대와 용소, 무우정 관광지 풍경입니다.

11월 중순의 파란 하늘과 1,300리 물길이 이어지는 푸른 낙동강 강물이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풍광을 선물해 줍니다.

경천대(擎天臺) 관광지로 불리는 이곳은 처음에는 하늘이 자청해서 만든 곳이라는 뜻의 자천대(自天臺)였다고 합니다. 이후 지금은 경천대로 불리는 곳으로 기암절벽 아래로 흐르는 낙동강 물길과 우담 채득기 선생이 은거하였던 무우정 정자, 경천대비 등이 노송과 어우러지는 풍광이 과히 낙동강 1,300리 물길 중 제1경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기암절벽 아래 용소에서 나온 용마를 타고 정기룡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해 장렬히 전사했으니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은 알고 있으려나 싶더군요.

상주 가볼만한 곳인 경천대 관광지는 낙동강물을 상징하는 투명 유리와 화합을 나타내는 다섯 개의 손가락 모양의 경천문을 지나며 시작됩니다.

요즘 MZ 세대들로부터 시작된 물멍과 불멍등이 이젠 모든 세대들에게도 스며들었는데 인생 물멍지는 단연 경천대입니다.

공원으로 들어오면 입구에 너른 무료 주차장이 있고 경천대 관광지 또한 무료 관람이 가능한 국민관광지입니다.

높이 8.5m, 폭 24m인 자연석 인공 폭포는 11월이라 가동이 중단되었는데요. 인공폭포 앞에는 정기룡 장군의 동상이 세워져 기백의 고을이었음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용마를 탄 정기룡 장군의 기백이 느껴지는 동상을 보면서 가슴속에서 뜨거운 감정이 솟구치는 걸 느낄 수 있었는데요. 하물며 임진왜란 당시 60전 60승을 달성했다고 하니 존경스러움이 배가됩니다.

설화에 따르면 정기룡 장군이 젊은 시절 경천대 용소 모래사장 건너편에서 뛰어놀던 용마를 잡아 훈련시켜 임진왜란 당시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합니다.

경천대 관광지 곳곳에는 아직 빨갛게 물든 애기단풍이 남아 있어 제대로 된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 주가 지나면 끝물일 테니 서둘러 떠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새 상주 로터리클럽에서 세운 경천대 표지석에 햇살이 쏟아지고 있어 눈이 부셨는데요. 국민관광지인 만큼 숙소도 있고 노래방, 식당도 있어 기반 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경천대 국민관광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시기를 지나오며 대부분 문을 닫은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늦가을의 정취만큼이나 호젓하기도 하고 찾는 이 없어 쓸쓸하기도 했습니다.

25분 걸리는 경천교 방향으로 길을 잡아 산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시몬, 너는 아느냐? 낙엽 밟는 소리를~이라는 시구절이 생각날 만큼 산길은 낙엽으로 뒤덮여 발밑에 바스락거리며 밟히는 낙엽 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이 운치가 있어 좋았습니다.

산뜻하게 단장된 팔각정 정자에서 왼쪽으로 난 산길을 내려갑니다.

낙동강 푸른 강물 색을 칠한 철교를 건너 산길을 이어집니다.

끝 지점에 출렁다리가 있었는데 노후되어 그런지 출입 금지 테이프가 둘러쳐 저 있더군요.

출렁다리를 건너지 않고 오른쪽 산길로 내려서니 초가지붕이 여럿 보이기 시작합니다.

알고보니 이곳은 2001년 10월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 ‘상도’ 세트장이었습니다.

드라마 ‘상도’는 순조 때의 거상 임상옥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탤런트 이재룡이 주인공인 임상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기억이 납니다. 원작은 작고하신 소설가 최인호 선생의 작품을 각색한 것입니다.

‘상도’의 주인공인 순조 때 거상 임상옥은 미천한 장돌뱅이 출신으로 인삼 무역을 하며 엄청난 돈을 모아 3품 벼슬인 귀성부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특별 기획드라마 상도 드라마 세트장은 상주시와 합작으로 조성한 곳으로 초가집은 방영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드라마 ‘상도’ 세트장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압권이었는데요. 기암절벽과 손을 담그면 파란 물이 들것만 같은 강물이 과연 낙동강 제1경 풍경임을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절벽 아래 강물 위에는 경천대 수상버스 계류장이 있어 여름 한철 액티비티를 즐기는 관광객으로 북적였을 텐데 지금은 한적하기만 했습니다.

드라마 ‘상도’ 세트장을 지나면 경천대 국민관광지 출발지와 연결되는 도로가 있고 오른쪽 구름다리를 건너면 낙동강 강바람 길 탐방길이 이어집니다.

낙동강 강바람 길 탐방길 시작점에도 팔각정 정자가 있어 잠시 쉬었다 왔는데요.

경천대 풍광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니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경천대 무우정이 180m 남았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낙동강 강바람 길 탐방길은 우거진 소나무들이 강물을 향해 고개를 내민 임도를 따라 이어집니다.

소나무, 굴참나무 등 나무들이 강물을 향해 허리를 굽힌 것을 볼 수 있는데 산바람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성장에 필요한 해를 충분히 받기 위한 식물들만의 생존법이기도 합니다.

결국은 해가 강물 쪽에서 떠오르기에 동쪽인 셈이지요.

우거진 노송 아래 누각한 채가 단아하게 지어진 것을 볼 수 있는데 무우정입니다.

정자의 주인 우담 채득기 선생은 조선 인조 시기 활동했던 석학으로 이곳에 은거할 당시 지은 정자입니다.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는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볼모로 잡아갔는데 당시 수행원으로 따라갔던 이가 바로 우담 채득기 선생입니다.

처음 지어진 형태 그대로 여러 번 중수를 거쳐 여전히 보존되고 있음은 우담 선생의 공이 낙동강 강물처럼 넓고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자 안에는 편액이 걸려 있고 무우정 현판 필체는 정기룡 장군이 타던 용마를 닮아 힘이 느껴집니다.

마루에 걸 터 앉으니 서늘한 가을바람 한줄기 불어와 땀을 거두어 가고, 낙향해서 정자를 짓고 마음을 다스렸을 우담 선생의 속마음을 알듯 도 합니다.

정자 앞에는 작은 무대도 꾸며져 있고 식수도 있어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우아한 제국’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정자에서 열 걸음 못 미쳐 경천대가 있습니다.

데크 시설이 되어 있어 바위산으로 구비 돌아 오르다 보면 우담 선생이 사용했다는 세 개의 돌그릇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좌측 돌그릇은 연(蓮)을 기르던 연분이고, 중간 것은 세숫대야인 관분, 오른쪽 것은 약물을 제조하던 약뷴이라고 합니다.

경천대 정상에 오르니 왜 옛날 사람들이 자천대라 불렀는지가 이해가 됩니다.

하늘 사람들도 경천대 풍경이 궁금해서 자진해서 내려와 돌산을 쌓고 감상했다고 하니 과히 그 풍경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는 풍경입니다.

요즘 말로 코가 막히고 귀가 막히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꿈인가 싶더라고요.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 따라 사람들은 모여들어 삶을 이어 갔을 테고 1,300리 길 물길 따라 수많은 역사와 아픔이 함께 했을 것입니다.

경천대를 휘돌아 흐르는 강물은 흘러 바다로 합쳐질 터인데 낙동강물을 따라 자전거 낙동강 길이 조성되어 있으니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경천대 정상에서 한참을 머무르며 물멍을 즐기다가 내려와 관광지 안으로 들어오면 오른쪽으로 화장실이 있고 데크길은 포토존 전망대로 이어집니다.

이곳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 경천대 전망대입니다.

경천대 관광지 포토존인 전망대에 오르면 낙동강 제1경 풍경이 오롯이 내 것이 됩니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물 옆으로 조금 전 지나온 상도 촬영지와 기암절벽 사이로 휘돌아 흐르는 용소, 무우정, 경천대 등이 벨트를 이루며 환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경천대 전망대에서 한참을 머무르며 풍경에 취했다거 되돌아와 찾은 곳은 우담 채득기 선생 유적비입니다.

유적비를 지나 언덕을 오르면 길 옆에 봉산곡을 쓴 안내판이 있는데 우담 선생이 쓴 것으로 천대별곡이라고도 합니다.

우담 선생은 처음 청나라에서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볼모로 잡아갈 당시 조정에서 수행할 것을 명했으나 병환을 이유로 거절하자 충청도 보은으로 3년 유배를 당하게 됩니다. 이후 인조 임금이 다시 부르자 감격하여 봉산곡을 지은 뒤 청나라 심양으로 떠나는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수행하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가사를 옮겨보면 이렇습니다.

가노라 옥주봉아

있거라 경천대야

요양만리길이 멀다면 얼마나 멀며

북관일주년이 오래다 한랴만은

봉산곡(천대별곡) 중에서

나라에 대한 걱정과 임금에 대한 충성심, 자연 풍경 그리고 경천대를 떠나는 아쉬움 등이 표현된 가사입니다.

경천대 관광지에는 노송 아래 벤치도 군데군데 놓여 있어 데이트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이곳은 우담 채득기 선생의 옛 집터입니다.

선생은 청나라 심양으로 소현세자와 봉림대군, 인평대군이 잡혀갔을 당시 주치의로 따라가서 7년간이나 보살핀 뒤 귀국하여 이곳에서 삶을 이어가다 봉림대군의 벼슬 권유에도 거절하다가 약관 43세의 나이로 요절하게 됩니다.

식당 앞에는 정기룡 장군의 용마가 세워져 있어 인상적입니다.

시간이 없다면 바로 이 길을 따라 내려와서 경천대로 직행할 수도 있습니다.

경천대를 돌아 나와 도착한 관광지 입구 가을을 떠나보내듯이 붉게 물든 애기단풍잎이 바람에 우수수 떨어져 쌓이는 풍경을 만났습니다. 상주 경천대에서 만났던 찬란했던 가을을 오래도록 추억해야겠습니다.

경천대국민관광지

경상북도 상주시 경천로 652

경천대국민관광지전망대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국면 경천로 652

경천대국민관광지출렁다리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국면 삼덕리 1-37

경천대국민관광지드라마촬영장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국면 경천로 652

경천대국민관광지무우정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국면 삼덕리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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