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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매장과 같은 가격’ 배지 시범 도입…소비자 알 권리 강화

배달의민족에서 매장 판매 가격과 배달 주문 가격이 동일한 가게를 알아보기 쉽도록 ‘매장과 같은 가격’ 배지를 도입한다.

배달의민족이 '매장과 같은 가격' 배지를 도입한다. [자료:우아한형제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매장과 같은 가격 배지 시범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 배지는 음식 메뉴의 배달 주문 가격과 오프라인 매장 가격이 같은 가게를 표시하는 문구다.

올해 2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배달 앱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부 음식점에서 동일 메뉴의 매장 판매 시 가격과 배달 시 가격을 다르게 책정했을 경우, 이에 대해 적절한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배민은 업계 전반 소비자 알 권리 강화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며 관련 표시 개선 차원에서 이번 배지를 도입했다. 배달 앱 주문 시 고객이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배민은 소비자들이 배달 앱에서 매장 가격 정보를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점 업주 입장에서도 해당 가게의 배달 주문 경험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가게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배지 부착을 희망하는 업주는 매장에 부착되어 있거나 테이블마다 제공되는 메뉴판, 가격이 표기된 주문서 등 업주가 운영 중인 오프라인 매장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신청 시에 첨부, 제출하면 된다. 업주가 제출한 매장 가격표 사진을 기준으로, 배민 앱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매장 가격과 동일하다고 확인되면 해당 배지가 부착된다.

배지는 9일부터 배달, 배민1 한집배달, 알뜰배달, 포장 등 배민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업주가 신청할 수 있다. 배지는 14일부터 서울 구로구를 시작으로 앱에 노출될 예정이다. 업주 및 소비자 의견을 두루 청취하고, 관련 기능을 보완해 순차적으로 배지 노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민 관계자는 “고객과 사장님 모두가 믿고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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