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대부분 ‘긍정적’…난이도에 대한 의견은 엇갈려
‘바닥에 주저앉아 기다리는 유일한 게임.’
‘지스타 2024’ 둘째 날인 15일 오후 2시. 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의 시연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자 대부분의 관람객들 바닥에 앉아 시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제에 이어 이날도 대기 시간은 150분을 가뿐히 넘겼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2019년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출시일이 계속 미뤄졌고 정보도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처음으로 일반 소비자 대상 시연을 진행하면서 압도적인 퀄리티로 전세계 게임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된 붉은사막 시연 빌드는 지난 게임스컴과 같이 오픈월드 콘텐츠는 생략하고 전투 콘텐츠에만 집중했다. 플레이어는 ‘붉은사막’의 주인공인 회색갈기 용병단장 ‘클리프’를 조종해 적대 세력과 한 차례 튜토리얼 격의 전투를 치르고, 이후 준비된 4개의 보스전 중 하나를 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시연 시간은 40분이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재밌다는 반응을 내놨다. 시연을 마치고 나온 한 관람객은 “소울라이크류 콘솔 게임의 희망이 보였다”며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또 다른 시연자는 “그래픽이 좋고, 보스 패턴이 다양해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고 했다.
난이도에 대한 평가는 갈렸다. 한 관람객은 “회피 버튼이 일반적인 게임들과 달라 혼란스러웠고, 조작이 조금 어려워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가 잘 느껴지지 않았다”며 “조작 난이도가 내려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난이도가 적당했다는 반응도 더러 있었다. 콘솔 패드 숙련도에 따라 평가가 나뉘어지는 듯했다.
향후 붉은사막은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다음 달 열리는 국제 게임 시상식 겸 신작 행사인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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