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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 적자 아팠던 GS건설, ‘자이’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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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공능력평가 3위 건설사인 GS건설의 외형과 수익성이 지난 3분기 모두 역성장했다.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앞세운 주력 사업 주택·건축 부문의 수익성 제고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업에서 많은 이익을 내지 못했다. 특히 토목에서는 적자가 발생했다.

GS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2조7442억원, 영업이익은 95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5%, 35.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39.8% 줄어든 734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 분기실적. /그래픽=비즈워치

플랜트만 매출 증가, 토목은 적자

GS건설은 플랜트를 제외한 △건축·주택 △신성장 △인프라(토목) △기타 등 4개 사업본부에서 모두 외형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플랜트 매출은 4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가 늘었으나 건축·주택 매출은 18.7% 감소한 1조4997억원이었다.

신성장과 인프라 매출도 각각 31.7%, 9.8% 감소한 4226억원, 3437억원에 그쳤다. 기타 부문에서는 21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수치다.

GS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플랜트사업본부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의 여파로 지난해까지 주택공급 물량이 줄면서 건축·주택사업본부의 매출이 감소했으나 올해 3분기까지 1만3000가구를 공급한 만큼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건축·주택 부문은 매출총이익률이 15.6%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포인트 올랐다. 매출이익률로 역산한 매출이익도 2178억원에서 2340억원으로 늘었다. 매출이 줄었으나 마진은 더 많이 남은 것이다.

신성장과 플랜트 본부 매출이익률은 각각 2.4%포인트, 4.7%포인트 낮아진 16.6%, 4.5%로 나타났다. 반면 토목 공사 실적이 반영되는 인프라본부는 매출이익률 -4.5%를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해외 토목 현장의 영향이라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GS건설 수주 및 수주잔고./이미지=GS건설 제공

재건축·재개발 전성시대, 자이도 ‘기지개’

GS건설은 올해 3분기 3조9584억원의 일감을 수주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1.1% 감소한 수치다. 

새롭게 수주한 주요 일감은 서울지하철1호선 남영역 인근에 39층 높이의 공동주택 4개동과 오피스텔 2개동, 업무시설 1개동 등을 조성하는 ‘용산문배동주상복합(5717억원)’이다. 남양주왕숙2 A8·12BL 민간참여사업(2173억원)도 따냈다. 

인프라사업본부에서는 제2경춘국도(남양주-춘천) 도로건설공사(제3공구)(1042억원)을 수주했다. 폴란드에 위치한 모듈러 전문 자회사인 단우드도 1962억원의 일감을 따냈다. 또한 공사비 4600억원의 LG유플러스 1239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일감도 확보했다.

향후 본계약 등을 체결하면서 수주 곳간에 포함될 재건축·재개발 시공권 확보 실적은 5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주요 시공권 확보 사업장은 성수1지구 재개발사업(2조1540억원), 부산광안5구역(9709억원), 송파한양2차 재건축사업(6856억원), 서초진흥 재건축사업(6793억원) 등이다. 

최근에는 공사비가 1조원이 넘는 목동12단지 재건축사업과 여의도 은하·삼익아파트 재건축사업 등에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사업성이 좋은 서울 주요지역의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의 시공권을 다수 확보할 예정으로 앞으로 신규수주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71조7030억원이다. 건축·주택의 수주잔고가 44조6722억원으로 전체의 62.3%를 차지한다. 신성장 수주잔고는 26.5%에 해당하는 19조255억원이다. 인프라와 플랜트 수주잔고는 각각 5조2760억원, 2조7294억원이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올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218.1%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6.1%포인트 낮아졌다. 계약자산 중 미청구공사도 9213억원에서 5376억원으로 줄었다. 미청구공사는 공사 진행에 따라 장부상 매출로 인식했으나 아직 대금을 청구하지 못한 액수다.

GS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쟁 우위 사업에 대한 전략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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