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5조…지난해 실적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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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2조5278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데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인 2조5112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은행의 경우 기업금융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성장하고 조달비용을 효율화한 점이 주효했다. 비이자이익을 견인한 것은 수수료 이익으로 주식거래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과 운용자산(AUM) 규모가 모두 늘었다.

28일 농협금융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74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6312억원 대비 18.6%(1174억원) 증가한 수치다.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은 2조5278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2599억원보다 11.9%(2679억원) 늘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2조5112억원을 상회한다.
수수료이익 덕에 비이자이익 껑충
3분기 그룹 이자이익은 6조6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4634억원) 증가했다. 기업금융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키운데다 효율적인 조달비용 관리를 통해 이자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실제로 농협금융의 기업여신 대출 순증액은 전년 동기보다 12조6000억원, 지난해 말보다 8조8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순이자마진(NIM)도 지난해 말 1.67%에서 3분기 1.71%로 0.04%포인트(p) 올랐다.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7220억원) 성장한 2조5986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이 2조3496억원으로 1년새 55.9%(8425억원) 늘어난 덕이다. 주식거래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와 AUM 규모 확대를 기반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룹 총자본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0.57%p오른 16.1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본자본비율은 15.09%,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05%로 각각 0.73%p, 0.69%p 올랐다. 지난 6월 말 실시한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핵심 계열사에 대한 전략적 자본 배분 효과를 봤다.
총자산이익률(ROA)는 전년 동기 대비 0.06%p 상승한 0.66%,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23%p 상승한 9.72%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올해 상반기와 동일한 0.65%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전년말 대비 0.02%p 오른 이후로 유지하고 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동기 대비 44.97%p 하락한 144.67%로 나타났다. 농업지원사업비는 3분기말 5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다.
은행 반등·증권 상승·보험 부진
핵심 계열사 농협은행의 경우 3분기까지 1조752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10.9%(1727억원) 늘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5894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렸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34%(4595억원) 증가했고 수수료이익도 17.55%(994억원) 늘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전년 동기 3348억원에서 올 3분기 2204억원으로 1144억원 줄어든 효과도 봤다.
자본시장 계열사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1조3489억원의 순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NH-Amundi자산운용은 242.3% 증가한 887억원, 리츠운용은 33.5% 증가한 7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보험 계열사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농협생명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6.8% 급감했다. 농협손해보험도 22.1% 감소한 950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