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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카드’ 게임사, 빈 곳간 채울 새 IP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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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에 빠진 게임사들이 신작으로 반등을 시도한다. 신작 공백과 기존 게임 피로도가 겹친 상황인 만큼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게임사들의 생존 경쟁 판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신작 효과 절실한 게임사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국내 게임사들이 출시 혹은 출시할 예정인 주요 신작은 14개 정도가 꼽힌다. 

주목되는 게임사는 카카오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 등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길어진 신작 공백으로 7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지속하며 대주주가 바뀌었다. 그 동안 신작을 출시하면 실적도 반등할 것이란 메시지를 시장에 강조해온 터라 흥행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0월 ‘도깨비의 세계’와 12월 ‘패스 오브 엑자일2’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도깨비의 세계는 한국형 판타지, 패스 오브 엑자일2는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3월 출시한 ‘쿠키런: 오븐스매시’ 실패로 위기에 직면했다.  적자의 늪에 빠진 것은 물론 경영진은 무임금을 선언하는 등 경영쇄신에 돌입한 상태다. 다행히 지난 달 출시한 방치형 게임 ‘쿠키런: 크럼블’이 성과를 내는 점이 위안이 되고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해야 하는 숙제는 남아있다.

위메이드, 컴투스홀딩스, 조이시티도 신작 효과로 반등을 꾀해야 하는 곳들이다. 위메이드는 올 상반기 125억원의 영업손실을 떠안았다. 작년보다 규모는 줄었으나 1분기 ‘미르의 전설2’ IP 로열티 분쟁 화해금 중 일부가 라이선스 매출로 반영된 일회성 효과 덕이 컸다. 

위메이드는 중국 게임시장에서 미르 IP의 경쟁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게임 본업 매출은 하락세라 신규 IP에 대한 갈증이 큰 게임사다. 그런 만큼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나이트 크로우W’의 흥행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컴투스홀딩스 역시 상반기 152억원의 영업적자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스타 세일러’와 ‘컬러스위퍼’를 출시한 가운데 SF 액션 RPG인 ‘아레스: 더 아이언 뱅가드’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조이시티는 핵심 IP인 프리스타일을 앞세워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 이달 13일 출시한 ‘프리스타일 리부트’에 이어 ‘프리스타일 풋볼2’를 내놓을 계획이다.


실적 반등 넘어 생존 시험대

넷마블은 생존 위기 수준은 아니지만 신작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특히 엔씨와 크래프톤 등 넷마블과 함께 대형 게임사로 분류됐던 곳들이 독일 ‘게임스컴 2026’에서 다양한 신작을 공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것과 비교해 아직은 움직임이 조심스러운 편이다.

넷마블은 다작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에서 흥행 가능성이 높은 작품에 집중하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당초 하반기 5종의 신작을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3종으로 줄였다. 선택된 작품들이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와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이지스’ 등이다.

이들 게임의 흥행 여부는 넷마블 실적뿐 아니라 사업 전략을 변경한 경영진 판단에 대한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하반기 등장하는 신작은 이전보다 각 게임사에게 더 중요한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반등 모멘텀, 중장기적으로는 게임 개발력과 퍼블리싱 능력을 평가받는 시험대인 까닭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 게임사 신작들이 몰리는 상황이라 흥행을 위한 경쟁이 이전보다 치열할 것”이라며 “신작 성패 여부가 게임사들의 재무구조뿐 아니라 중장기 생존 가치까지 함께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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