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리더십’ 효과…엔씨, 해외매출 50% 뚫고 글로벌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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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해외 매출이 분기 최대치를 기록하는 동시에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다. 하반기부터 대형 신작이 글로벌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 가운데 게임 개발과 해외 파트너십을 챙겨온 김택진 엔씨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엔씨는 올해 2분기 해외에서 400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역대 분기 최대 규모로 해외 매출 비중 52%를 기록했다. 특히 엔씨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은 모바일 캐주얼 사업이 본격적으로 연결 실적에 반영된 게 컸다. 북미와 유럽 매출 비중이 전분기 15%에서 27%로 확대됐고, 새롭게 편입된 리워드 플랫폼 ‘저스트플레이’가 전년보다 2배 수준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해외 실적에 힘을 보탰다.
주력 게임들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엔씨의 주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는 1분기 매출 1368억원, ‘리니지 클래식’은 출시 후 140일 동안 누적 매출 2691억원을 달성했다. MMORPG 개발력과 핵심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이를 기반으로 엔씨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870억원을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1분기 20%에서 2분기 23%로 상승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온2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신더시티’와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길드워3′ 등 대형 신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 등 주요 글로벌 게임쇼에서 해외 이용자와 접점도 넓힌다.
게임업계에선 김택진 대표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주목하고 있다.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중요한 축인 까닭이다.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소니 산하 게릴라 게임즈의 인기 IP인 ‘호라이즌’에 엔씨의 MMORPG 개발력을 더해 개발하고 있는 게임이다. 김 대표는 2023년 짐 라이언 당시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양사 관계를 강화했고, 향후 글로벌 마케팅에서도 긴밀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중국 시장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에서 펑청 셩취게임즈 대표와 아이온2 현지 퍼블리싱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공식화했다.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파트너와 함께 아이온2 중국 진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다.
‘리니지M’도 중국 판호를 발급받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현지 파트너사와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글로벌 신작 출시와 해외 시장 진출로 해외 매출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김 대표가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성장 국면에 더욱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