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대규모언 모델(LLM) 기반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게임 수행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벤치마크 ‘Orak(오락)’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Orak은 액션, 어드벤처, RPG, 시뮬레이션, 전략, 퍼즐 등 6개 장르의 대중적인 게임 환경에서 AI의 상황 인식과 판단, 행동 결정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체계는 크래프톤과 엔비디아가 공동 개발한 협동형 플레이어블 캐릭터(Co-Playable Character, CPC)를 통해 축적한 AI 설계 경험이 반영됐다. LLM 기반 AI가 복잡한 게임 맥락을 해석하고 결정하는 능력을 평가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검증을 통해 AI와의 새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실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MCP)을 통해 게임 정보를 텍스트 기반으로 전달하고, 언어 모델의 응답을 게임 행동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AI가 게임 플레이어처럼 작동할 수 있게 구현됐다.
크래프톤은 이 벤치마크를 통해 게임 산업을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로 인공지능(AI) 연구를 확장하고, 언어 모델 파인튜닝용 데이터셋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 본부장은 “Orak은 크래프톤의 선행 연구와 노하우가 집약된 게임 특화형 언어 모델 벤치마크로, 이를 기반으로 LLM 에이전트 설계 역량을 겨루는 대회도 기획 중”이라며 “앞으로도 게임 분야에 최적화된 LLM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AI를 통한 게임 플레이 경험의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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