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딥시크 본거지 中 저장성, AI 혁신 허브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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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와 딥시크 본거지인 중국 저장성 [사진: 셔터스톡]
알리바바와 딥시크 본거지인 중국 저장성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알리바바와 딥시크 본거지인 중국 저장성이 AI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저장성 정부는 AI 연구, 산업 성장, 인재 유치를 가속화해 ‘글로벌 AI 혁신 개발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저장성 정책에 따르면 대규모언어모델(LLM), 클라우드 컴퓨팅, 반도체 등 AI 공급망 기업들이 2027년까지 1386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중국 AI 산업 총생산 5700억위안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저장성은 재정 지원, 인재 유치, 기술 자립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도입하며, AI 연구개발에 100억위안 이상의 벤처캐피털을 유치하고, 운영 수익의 3% 이상을 R&D에 투자하는 스타트업에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AI 기초 모델과 응용 프로젝트에 최대 3000만위안을 지원하며, 소비자들에게 가정용 로봇과 스마트 글래스 구매 시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저장성은 항저우와 닝보를 핵심 AI 도시로 지정하고, 매년 10명 이상의 AI 인재를 유치할 계획이다. 인재 평가 기준은 수입, 코드 인용, 오픈소스 기여도, GPU 최적화 경험 등을 포함하며, 기존 학위나 수상 경력보다 실무 역량을 중시할 방침이다. 

이번 정책은 5월 31일부터 시행되며, 2027년까지 유효하다. 한편, 광둥성도 AI 및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보조금을 발표하며, AI 혁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이 AI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지역별 맞춤형 지원 정책을 강화하는 가운데, 저장성이 글로벌 AI 혁신 허브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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