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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1.5%로 대폭 인하…경기침체 장기화 [2%대 기준금리]

작년 11월 比 0.4%p 하락

정치 불확실성 확대 여파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 1.9%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5%로 대폭 내렸다

한은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의를 열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하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예상했던 1.9%보다 0.4%포인트 낮춘 수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 1.8%를 유지했다.

앞서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3년 11월(2.3%) 이후 지난해 5월(2.1%), 11월(1.9%) 등으로 점차 낮춰 왔다.

이번 한은 전망치 1.5%는 정부 전망치(1.8%)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0ECD),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각각 제시한 2.0%, 2.1%, 1.6%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8곳의 평균 전망치(1.6%)보다도 낮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경제는 경제심리 위축, 미국의 관세정책 등의 영향으로 내수 회복세와 수출 증가세가 당초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올해성장률은 지난 11월 전망치(1.9%)를 큰 폭 하회하는 1.5%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내 경제상황을 보면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확대,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 증가세가 약화됐다”며 “고용은 주요 업종의 취업자수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국내경제는 경제심리 위축, 미국의 관세정책 등의 영향으로 내수 회복세와 수출 증가세가 당초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은 각각 1.9%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1월중 2.2%로 높아졌으나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9%로 안정세를 이어갔다”며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월중 2.7%로 소폭 하락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환율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낮은 수요압력 등의 영향으로 2% 내외의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금년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전망에 부합하는 1.9%로 전망되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치(1.9%)를 소폭 하회하는 1.8%로 예상된다”며 “향후 물가경로는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국내외 경기 흐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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