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연구원, 29일 국제뇌과학이니셔티브(IBI) 컨퍼런스 2024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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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중독 등 정서질환 극복 다자간 국제협력 확대

서판길 원장(왼쪽 네 번째), 미셸 마제이-로빈슨 美 미시간주립대 교수와 IBI 연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한국뇌연구원

한국뇌연구원은 7월 29일부터 3일간 대구에서 우울증·중독 등 정서질환 극복을 위한 ‘국제뇌과학이니셔티브(International Brain Initiative‧IBI) 대구 컨퍼런스 2024’를 개최한다.

국제뇌과학이니셔티브(IBI)는 2017년 뇌과학의 국제협력을 위해 처음 설립된 국제 뇌연구 공동체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호주, 중국 및 일본 등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한국뇌연구원 주도로 2022년 출범한 ‘IBI 정서 뇌 연구그룹(Emotional Brain working group)’은 뇌의 정서 기능을 이해하고, 우울증과 스트레스, 조현병, 중독 등 정서질환 극복과 정서 뇌지도 구축을 위한 국제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인 컨퍼런스는 정신질환 극복을 위한 다자간 국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정신질환의 뇌지도 구축(Psychiatric brain mapping in health and disease)’이라는 주제 로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해 강연과 심포지움 및 포스터 세션을 통해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공동연구 전략 등을 논의한다.

기억 연구로 유명한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폴 프랭클랜드(Paul Frankland) 교수가 ‘해마 의존적 기억의 발생(Ontogeny of hippocampus-dependent memory)’이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한다. 또 아키라 사와(Akira Sawa)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 (조현병), 안토니 한난(Anthony Hannan) 호주 멜버른대 교수 (우울증), 박상기 포스텍 교수(조현병), 신찬영 건국대 교수(우울증), 권형배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보상/동기) 등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해 발표·토론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3일 내내 인지 및 정서 분야에서 주목받는 4개 주제, 기억과 인지장애 (Memory/Cognitive impairment), 보상/동기/중독 (Reward/Motivation/Addiction), 정신병과 조현병 (Psychosis/Schizophrenia) 및 스트레스/사회성/우울증 (Stress/Sociality/Depression)의 심포지엄 세션이 진행된다.

컨퍼런스 동안 국내 뇌연구 분야의 석‧박사 대학원생 및 포스트닥(박사후연수연구원) 등 신진 과학자들이 포스터 세션에 참여해 최신 연구성과를 공개한다. 우수 연구성과를 거둔 젊은 연구자에게는 행사 마지막날 우수포스터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IBI 연구그룹에 참여한 주요 과학자들이 향후 공동연구 전략을 모색하는 위원회 회의도 열린다.

구자욱 한국뇌연구원 글로벌 정서중독연구사업단 단장은 “정서질환과 중독 등은 현대사회에서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세계 여러 나라의 최고 과학자들과 협력하는 다자간 국제협력을 통해 정서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공동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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