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신예 특수전 항공기 AC-130J
우리 공군 KF-16과 실사격 훈련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는 태세·능력 점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가운데 한국과 미국은 연합공중훈련을 벌이며 억지력을 과시했다.
지도부 제거작전, 소위 ‘참수작전’에 참여했던 미국 특수전항공기를 한반도에 전개해 실무장 사격을 진행하며 관련 역량을 현시했다는 평가다.
공군은 30일 “미 특수전사령부 AC-130J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최신예 특수전 항공기인 AC-130J는 ‘고스트라이더’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고스트라이더는 길이는 29.3m의 중무장 항공기로, 지상·해상에 대한 근접항공지원(CAS·Close Air Support), 공중 차단 및 무장 정찰이 주요 임무다. 최대이륙중량이 약 80t에 달하는 데다 특정 지상 표적에 분당 수천 발의 30㎜ 기관포와 105㎜구경 포탄을 집중사격할 수 있어 사실상의 폭격기로 평가된다.
실제로 해당 항공기는 지난해 3월 참수작전을 포함하는 한미 연합 특수작전훈련, ‘티크 나이프(Teak Knife)’에 참여해 실사격 훈련을 진행한 바 있기도 하다.
공군은 “이번 훈련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고 상호운용성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시행됐다”며 “지난해 3월 이후 1년여 만에 한반도에 전개한 미 AC-130J 특수전 항공기는 한국 공군의 F-15K, (K)F-16, FA-50 전투기, KA-1 공중통제공격기와 CAS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AC-130J와 우리 공군의 (K)F-16 전투기는 함께 실무장 사격을 실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점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미 양국은 정례적인 훈련은 물론이고 수시로 다양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면서 어떠한 작전적 목표도 달성할 수 있는 동맹의 강력한 힘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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