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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에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사업’ 예타 반쪽 통과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제1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총괄위원회’ 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구축사업이 천신만고 끝에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해 내년부터 5년간 총 1263억원이 투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개최된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위원장: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서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 사업’이 사업기간 5년(2025년~2029년), 총 사업비 1263억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미래 첨단 바이오산업을 이끌 합성생물학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당초 7434억원 규모로 예타를 신청했다가 탈락한 뒤 사업규모를 2978억원으로 줄여 2022년에 다시 예타를 신청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두 번 째 예타 또한 조사기간이 길어지면서 원래 올해부터 시작하려던 사업이 1년 연기되고 투자규모도 신청금액 대비 42% 수준으로 축소됐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과 이를 기반으로 한 활용기술 개발사업 중에서 인프라 구축 사업만 인정받은 결과”라며 ‘합성생물학 연구개발사업은 별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부는 이에 따라 ‘합성생물학핵심기술개발’ 신규사업에 올해 73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오파운드리 개념도 [사진=과기정통부]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개념을 도입하여 DNA, 단백질, 인공세포 등 생명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기술로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제조산업을 친환경 바이오제조 기반으로 대체하는 등 미래 바이오경제를 이끌어갈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주요국은 합성생물학을 국가 차원의 전략기술로 채택하고 기술주도권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기술 블록화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합성생물학 기술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는 국가 바이오제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필수적인 연구시설로 인식되고 있어 세계 각국에서는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에 힘쓰고 있다.

우리 정부도 합성생물학 육성을 위해 2022년 국가전략기술의 세부 중점기술로 합성생물학을 선정하고‘국가 합성생물학 육성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합성생물학 핵심기술개발 및 확산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구축사업이 예타를 통과함에 따라 2025년 바이오파운드리 전용 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합성생물학 연구과정 각 단계별로 자동화·표준화 작업 수행이 가능한 핵심 워크플로를 개발하고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의 효율적 작동·운영을 위한 바이오파운드리 통합 플랫폼 구축을 2029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공동의 ‘(가칭)국가 바이오파운드리 사업단’을 구성하할 계획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바이오 연구를 획기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고, 합성생물학 기술경쟁력 및 바이오제조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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