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피로해졌을 때 가장 먼저 피해야 하는 건 기름을 듬뿍 머금은 튀김 반찬입니다.
겉보기엔 바삭하고 가벼워 보여도, 실제로는 기름이 섬유 속까지 스며들어 ‘지방塊’처럼 변합니다.
간이 이 지방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담이 크게 늘어납니다.
특히 문제는 집에서 먹는 작은 튀김 한두 개가 아니라, 식탁에 자연스럽게 자주 올라오는 돈가스·탕수육·튀김모둠 같은 조합입니다.
이런 반찬은 식용유를 흠뻑 머금어 지방량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아집니다.
간이 이미 지쳐 있는 사람은 이 지방을 해독하느라 더 빨리 손상됩니다.
튀김류는 조리 과정에서 산화된 기름이 함께 들어오는데, 이 산화유가 간세포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쉬운 형태입니다.
그래서 같은 양의 지방이라도 튀김은 간에 훨씬 공격적입니다.
간 수치가 쉽게 오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습관성입니다.
바삭한 맛 덕분에 생각보다 자주 먹게 되고, 일주일에 한두 번만 먹어도 간에는 반복적으로 스트레스를 줍니다.
특히 중년 이후라면, 튀김 반찬 한 번이 다음날까지 지방 처리 부담을 남기게 됩니다.
간을 보호하고 싶다면 절대 무리한 식단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튀김 반찬만 끊는 것’으로도 간 지방 축적이 크게 줄어듭니다.
대신 구운 단백질이나 삶은 채소 반찬을 더하면 간 회복 속도는 훨씬 빨라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