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폭풍이 내리친 날, 한 주택 창문에 아기 야생동물 1마리가 접근했다고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KCTV’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주 레넥사에서 거주하고 있는 릴리 노백(Lilly Novak) 씨는 최근 폭풍우가 몰아친 날, 집 안에서 창문을 통해 이 동물을 포착했다.
처음에는 녀석이 새끼 고양이라고 생각했던 노백 씨. 하지만 이 동물은 새끼 고양이가 아니었다.

당시 녀석은 폭풍을 피해 창가로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이 동물을 가엾게 여겼는지 노백 씨는 녀석을 기꺼이 집 안으로 들였다.
이때까진 녀석을 가족으로 삼으려는 생각까지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노백 씨는 녀석이 평범한 고양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동물은 들짐승인 ‘밥캣(Bobcat)’이었다. 밥캣은 육안으로 보면 고양이를 닮았으나, 엄연히 평원이나 삼림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이다. 특히 미국 캔자스주에선 밥캣을 허가 없이 소유할 수 없다.
신고를 접수한 당국은 노백 씨의 집에서 새끼 밥캣을 포획했다. 밥캣은 안전한 곳에서 당국의 보호를 받으며 비를 피할 수 있었다.

다음날, 하늘이 맑아지자 당국은 새끼 밥캣이 발견된 집 근처로 녀석을 데려갔다. 당국이 지난 11일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한 영상은 귀여운 새끼 밥캣을 담고 있다.
때마침 새끼를 찾고 있던 어미 밥캣이 녀석의 울음소리에 재빨리 반응했단다. 그렇게 어미 밥캣과 새끼 밥캣은 무사히 재회했다. 이제 새끼 밥캣은 다시 엄마의 품 안에서 잠들 수 있을 듯하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엄마는 밤새 가슴이 아팠을 거야”, “정말 놀랍고 소중한 경험이네. 아기가 엄마와 만나서 너무 기뻐”, “엄마와 밥캣이 재회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 경기도, ‘맹견 기질평가’ 시행…’기존 소유자는 10월까지 사육허가 받아야’
- 바다 마을 돌아다닌 거북이의 반전 결말…’나 야생동물 아니야~’
- 반려마루 화성 유기동물 입양가족 100여 명과 함께하는 ‘마루피크닉’ 개최
- ‘진짜 빠르네..’ 하반신 마비도 막지 못한 고양이의 탈출 본능
- 전철 좌석에 앉아 있는 강아지들 모습에 네티즌들 논쟁 ‘이동장에 태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