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어미도 없이 홀로 가정집 문 앞에 있던 아기 라쿤의 사연을 12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이번 주, 미국 매사추세츠주 벨처타운의 한 집주인은 문 앞에 야생 아기 라쿤 한 마리가 홀로 몸을 웅크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한눈에 봐도 녀석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였다. 집주인은 즉시 벨처타운 동물관리관 사라 번즈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번즈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아기 라쿤은 전날 밤 내린 폭우 때문에 몸이 젖어 몹시 추워하고 있었어요”라며 “아기를 보자마자 가슴이 무너졌어요. 너무 겁먹은 것 같았어요. 혼자 있기엔 분명히 너무 어렸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번즈는 아기 라쿤에게 다가가 녀석을 안심시킨 뒤 수건에 싸서 상자 안에 넣었다. 이후 그녀는 어미 라쿤이 근처에 있는지 확인했지만 보이지 않았다.
우선 그녀는 레이든 야생동물 재활센터에 전화해 조언을 구했다. 그리고 터에서 추천한 드리컷-지터라는 사람에게 아기 라쿤을 데리고 갔다.
다행히 몸이 젖어 저체온증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아기 라쿤은 건강한 것처럼 보였다.
생후 2개월 남짓으로 추정되는 녀석은 야생에서 스스로 생존하기에는 아직 너무 어려서 계속해서 드리컷-지터가 돌봐줄 예정이라고.
이후 적절한 시기에 야생동물 재활센터에서 다른 20여 마리의 새끼 라쿤과 합류해 결국 야생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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