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고 순한 녀석을…’ 학대 신고로 구조됐지만 시보호소 간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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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고 순한 녀석을...' 학대 신고로 구조됐지만 시보호소 간 강아지

[노트펫] 전라북도 익산에서 강아지가 학대받고 있다는 신고로 구조돼 동물 보호소에 입소했다.

강아지의 나이는 생후 3개월 정도로 추정되며, 검은색 수컷 믹스견이다. 지난 9일 견주가 강아지를 학대한다는 신고가 들어와 구조됐다.

하지만 강아지가 입소한 곳은 시보호소로, 공고기간이 끝나면 인도적 안락사가 가능한 곳이다.

시보호소는 소유자가 구조 동물을 데려갈 때까지 기다리며 보호하는 공고 기간을 가진다. 공고 기간이 지나도 소유자를 찾지 못하면 지자체가 소유권을 가지게 된다.

시보호소가 공고 기간이 지났다고 무조건 유기 동물을 안락사시키는 것은 아니다. 공고 기간이 지난 유기 동물도 가족을 찾을 때까지 길게 돌봄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보호 가능한 개체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공고 기간이 지난 개체에 대해서는 안락사가 시행되기도 한다.

실제로 울진군의 동물보호센터는 최대 수용 개체수를 넘어가면서도 유기 동물들을 보호했지만, 끊임없이 새로 입소하는 개체들이 늘어나 안락사 시행을 공지하기도 했다.

견사가 부족해 분리 보호해야 하는 동물들을 분리하지 못해, 싸움이 일어나 강아지가 목숨을 잃는 사건도 발생했다. 갖춰지지 않은 환경에 무리해서 보호 동물들을 몰아넣는 것도 학대에 가깝다는 판단에 안락사를 고려한 것이다.

이 강아지의 공고번호는 전북-익산-2025-00795이며 공고 기간은 6월 23일까지다. 입양을 희망하는 분은 익산유기동물보호소(063-855-1214)로 문의하면 된다.

* 이 기사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유기동물 공고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해당 유기동물 공고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웹사이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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