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피해를 남겼던 올해 장마, 지난 27일 종료
전국 곳곳에 폭우가 이어지며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올해 여름 장마가 종료됨에 따라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은 브리핑에서 “태풍에 의한 기압계 변동성이 사라지고 우리나라는 당분간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며 “지난 27일을 마지막으로 전국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제주와 충북, 강원북부 등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린 이후 소나기 외에 큰 비 소식은 없었다. 다만 지난주까진 3호 태풍 개미가 한반도 비구름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장마 종료를 예단하긴 어려운 시점이었다.
최고 기온 37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 이어져
그러나 태풍이 약화되고 그 자리를 아열대 고기압이 강하게 자리 잡음에 따라 장마를 불러온 정체전선은 다시 활성화되지 않은 채 북한으로 이동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장마 기간 전국 강수량은 472.0㎜를 기록해 평년(1991~2020년) 356.7㎜보다 32.0%가량 많았다.
중부와 남부, 제주의 강수량은 각각 506.3㎜, 447.2㎜, 561.9㎜로 추산됐다. 특히 장맛비는 제주에서 평년보다 58.9% 많이 내렸다.
장마 이후 기온은 8월 초순 최고 37도까지 오르며 평년(최저 22~25도, 최고 29~33도)보다 더 더울 것으로 보인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폭염을 강화하는 사이 티베트에서 흘러나온 대륙 고기압은 ‘이불’ 역할을 하며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감 온도는 최고 35도 안팎을 유지하며 밤에는 전국적인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걸 말한다.
중기예보에 따르면 전국에 확대된 폭염을 식힐 비 소식은 8월 9일까진 없는 상태다. 금요일인 8월 2일에는 기압골이 잠시 남하하며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강수 가능성이 있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폭염이 길어지며 온열질환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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